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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로퀸, 美응급실 환자 1천376명 대상 실험 "코로나19 환자 치료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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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신의 선물'이라며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염병학 전문가인 닐 슐러거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 센터와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 응급실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조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삽관시술을 받거나 죽음에 이를 확률이 양쪽 집단에서 거의 같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렸다.

연구팀은 환자 811명에게 첫날 하이드록시클로로퀸 600㎎을 2번 투약하고, 그 뒤 나흘 동안은 매일 400㎎씩 투약한 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하지 않은 대조군 565명과 비교하는 식으로 이번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과 사망 또는 삽관 시술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치료에 대한 연구로는 가장 많은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슐러거 교수와 다른 저자들은 그러나 피실험자를 무작위로 나누지 않았으며 이들이 다른 약물을 포함한 복합적인 치료를 받았다며 연구 결과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좀 더 철저한 임상 시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클로로퀸 관련주로 비씨월드제약, 신풍제약, 명문제약, 크리스탈, 진양제약, 텔콘RF제약, 일성제약, 유나이티드제약, 화일약품, 일성신약 등이 알려져 있다. 이들 업체는 클로로퀸의 원료나 관련 성분이 포함된 항말라리아제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7일 승인했다.

아사히(朝日)신문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치료약으로 렘데시비르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이날 특례승인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약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일본법인은 지난 4일 후생노동성에 렘데시비르의 승인을 신청했고, 일본 정부는 이례적으로 사흘 만에 신속하게 승인했다.

렘데시비르의 일본 공급량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당분간 일본 정부가 이 약품의 배분을 관리한다.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출혈열 치료를 위해 개발된 주사약이다.
 
렘데시비르 앰플, 연합뉴스
렘데시비르 앰플, 연합뉴스
앞서 현지시간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관련주는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파미셀과 진원생명과학, 에이프로젠제약, 엑세스바이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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