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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바람났다' 현쥬니, 임신 사실 알게 돼 "미안해, 아가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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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엄마가 바람났다'에서 현쥬니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8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5회에서는 강석준(이재황)의 여자친구 박혜진(박지수)이 미국으로 가게 된다. 모친의 암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것. 박혜진은 강석준과 함께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강석준은 자신에게만 특히나 차가운 어머니 김해정(양금석)에 관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박혜진은 "그래도 오빠가 어머니 계시는 곳에도 찾아가 보고 말도 하고 그래봐"라고 말하고, 강석준은 이제 곧 떠나려는 박혜진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조심해서 가"라고 말한다. 박혜진은 짐 가방을 들고 카페를 나서고, 강석준은 박혜진이 떠난 자리를 쓸쓸하게 바라본다. 한편 학교에 있던 오필정(현쥬니). 

오필정은 친한 교사인 최미영(전은채)가 있는 보건실을 찾아가 침대에 누우며 "오늘 너무 피곤했어"라고 말한다. 곧 최미영에게서 이은주(문보령)가 사표를 냈다는 소식을 듣는 오필정. 김철규도 사표를 냈다고 최미영은 말하고, 오필정은 그 소식을 듣고 놀라서 곧바로 교무실로 뛰어간다.

이은주는 짐을 챙기며 교무실 안의 싸한 분위기에 눈칫밥을 먹는다. 조용히 짐을 챙기는 이은주. 다른 교사들은 전혀 인사도 하지 않고, 그때 오필정이 교무실로 들어와 "이선생!"하고 부른다. 하지만 이은주는 그냥 오필정을 무시하고 지나쳐버리고, 오필정은 그런 이은주를 따로 데리고 가 "김선생도 학교 그만뒀다는데 설마 다시?"하고 묻는다.

이은주는 "오바 좀 하지 마. 선거 나가려고 그만뒀을 거야. 그만 좀 신경 꺼줄래? 걱정해준답시고 나서는 거 불편하고 짜증나"라고 말한다. 이에 오필정은 "그래. 친구라고 괜한 짓 했지"라고 말하고, 이은주는 "자꾸 친구라고 하는데 우리가 친구인 적 있었나?"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곁을 두지 않은 건 너였어"라고 얘기한다. 이은주는 "친구라고 생각한 적 없으니까"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그래도 진심으로 걱정했어"라고 말한다.

이은주는 남에게 자기 좋은 얘길 하면 시기하고 안 좋은 얘길 들으면 몰래 좋아하기 마련이라며 "넌 다르겠니?"라고 그 자리를 뜬다. "내가 치욕스럽게 그만뒀는데, 오필정. 네가 기간제 교사 주제에 계속 학교를 다닐 것 같아?"라고 홀로 자신의 방에서 중얼거리는 이은주. 최은자(이진아)는 방으로 들어와 "사표 냈다는 게 정말이가. 느그 교장한테 부탁한 내 체면이 있지"라고 말한다.

이은주는 자꾸 자신을 채근하는 최은자에 "교사도 내 체질에 안 맞아. 엄마가 자꾸 하라고 그래서 한 거지"라고 말한다. 최은자는 남자를 만났었냐 묻고, "차인 거가?"라고 소리친다. "어떤 놈이고? 어떤 놈인데 내 딸을 걷어차?"라고 화내는 최은자에 이은주는 "나 친구 있는 영국 갈거야. 가서 내 인생 새로 시작할거야"라고 말한다.

최은자는 "그래, 다 가라. 딸은 영국가고 아들은 군대가고, 다 가버리라고"라고 소리치며 방을 나가버린다. 이은주는 한숨을 푹 내쉰다. 오필정의 집에서는 박태섭(강서준)이 김복순(박순천), 오필정, 박민호(길정우) 앞에서 "1등급 한우입니다"라며 고기를 구워준다. 김복순은 "고마워요, 민호 아빠"하고 말하고, 박태섭은 간만에 기분이 좋은지 박민호에게도 "많이 먹어, 민호야"라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박태섭은 "이제부터 불행 끝, 행복 시작이다. 당신도 같잖은 기간제 교사 때려쳐. 집도 새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40평 정도면 얼마에 갈라나? 아들, 넌 뭐 배우고 싶어. 아빠가 팍팍 밀어줄게"라고 소리친다. 그런 박태섭에 오필정은 찝찝한 듯 고기를 씹는 둥 마는 둥 한다. 고기를 입에 넣고 씹던 오필정은 갑작스런 헛구역질에 당황하고, 김복순은 그런 오필정을 눈여겨보며 한숨을 쉰다.

오필정은 방으로 들어가 달력을 보고, 김복순은 "맞지? 민호 동생 가진 거?"라고 묻는다. 오필정은 "글쎄요. 임신이 안되어서 포기했었거든요"라고 말한다. 김복순은 자신이 보기엔 입덧같다 말한다. 박태섭은 "당신, 임신했어?"라고 묻고 오필정은 "그게......"라며 말을 줄인다. 박태섭은 오필정 앞에 앉아 "내, 내 자식이 생긴단 말이지? 진짜 내 자식이?"라고 감격한다. 오필정은 "민호 있잖아요"라고 말한다.

이에 박태섭은 "민호는 민호고. 좋은 일이야"라며 오필정을 껴안는다. "나는 기왕이면 딸이었음 좋겠어"라며 감격하는 박태섭에 오필정은 의아해하고, 화장실에서 테스트 후 임신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오필정은 "미안해, 아가야. 기뻐야 하는데 내 맘이 왜 그러니"라고 중얼거린다.

오늘 5회차가 방영된 SBS 연속극 '엄마가 바람났다'는 '맛 좀 보실래요?'의 후속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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