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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자 동성 커플, '한 남자' 자가수정 임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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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뉴질랜드에서 여자 동성 커플이 생물학적 아버지가 같은 아기를 비슷한 시기에 출산할 예정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스터프는 오클랜드에 사는 타린 커밍(31)과 약혼자 캣 뷰캐넌(32)이 집에서 인공수정을 통해 같은 정자 기증자의 아기를 임신했다며 각각 11월 말과 12월 초에 아기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 전부터 함께 사는 이들은 그동안 아기 갖는 문제를 자주 얘기해왔으나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자가수정이라는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공수정 / 연합뉴스
인공수정 / 연합뉴스


지난해 받은 난소예비능검사(AMH)에서 두 사람 모두 수치가 낮게 나와 나중에는 임신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자 더는 지체할 수가 없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눈을 돌려 지난해 말 '완벽한' 정자 기증자를 찾아냈다.

이들은 기증받은 정자로 지난 2월 집에서 커밍에게 먼저 시험적으로 자가수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보름 뒤 이들은 기증받은 정자로 뷰캐넌에게 자가수정을 시도했고 2주 뒤에는 다시 커밍에게 자가수정을 시도했다.

이들은 3월 21일 뷰캐넌이 임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데 이어 정확하게 2주 뒤에는 커밍도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신 10주째인 뷰캐넌은 출산 예정일이 11월 28일, 임신 9주째가 되어가는 커밍은 12월 10일이다.

커밍은 "기분이 아주 좋다. 몹시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와 가족들도 모두 놀랐기는 했지만, 또 기다리던 소식이기도 해서 무척 기뻐했다며 자신들의 얘기가 동성애 여성이든 그렇지 않은 여성이든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뉴질랜드에서는 여자 동성 부부도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수정은 병원에서 한 번 시도하는데 1천700달러(약 125만원), 시험관 아기는 1만 달러 정도 드는 등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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