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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황도 이장 크루소 이용오, “자연은 사람보다 강하지만…” 무인도 생활 베테랑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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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다시 만난 섬 사나이 ‘황도 이장 크루소’의 일상, 그 네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7일 KBS1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20주년을 맞아 4주 동안 다시 보고 싶은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그리운 그 사람’ 특집을 준비했으며, 그 첫 번째 편으로 ‘다시 황도로 간 사나이’의 5부작 중 4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이용오 씨는 “(황도에) 아홉 가구가 살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4년 전 방송 후) 재미있는 것은 (예전에) 황도에 사셨던 분들에게 연락이 온다. 외연도에 사시는 분들이 계신데 가끔 연락을 해서 ‘고맙다’라고 하신다. 자기들을 고향을 등졌는데 ‘고향을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하신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또 “사람들이 다 안 믿었다. 우리 가족들도 ‘저러다 힘드니까 그만두겠지’(라고 말했고. 하지만) 올해로 제가 (황도 생활이) 6년 차다. 여유가 생겼다. 전에는 황도에서 경험을 전혀 못해 봤지 않은가. (그래서) 모든 것이 두려움이었다. 처음에 제일 어려웠던 게 불 피우는 것, 요리하는 것들이 너무 힘들었는데 그게 조금 익숙해지니까 여유가 생겼다”며 “자연은 사람보다 강한데 사람도 자연 못지않더라. (저처럼) 평범한 사람도 다 되더라”라면서 무인도 생활 베테랑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캄캄한 밤에 휴대전화 전파가 그나마 잘 터지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도시에서 사는 아내 진현정 씨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정하게 통화를 이어가던 이용오 씨는 아내에게 “혹시나 해서 한 번 물어볼게. 황도에 오고 싶은 생각 없어? 내가 ‘온수 보일러’도 만들어 줄게”라고 물었고, “나중에 생각해 볼게”라는 답변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나 집에 가고 싶어”라며 어리광을 부리기도.

황도를 찾아온 반가운 손님인 의료 선박을 맞이한 후에는 “(병원선이) 30개 도시를 돈다는데 제가 있는 황도도 그 도서 안에 포함됐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긴다.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용오 씨는 세간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섭섭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 사람은 일이나 하지. 왜 저기 가서 있지?’, 이제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왜 저 사람은 놀고 먹고 왜 저러지?’라고. 저는 지금 (노는 게 아니라) 일하는 거다. 속상하다. 저는 새벽 5~6시에 일어나서 자정 무렵까지 일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시니까. 조금 그런 편견들이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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