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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보자들’ 아빠 잃은 딸 “초혼이라 속인 베트남 새엄마, 사망보험금·유산 상속”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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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제보자들’에서 베트남 새엄마와 국제결혼 7개월 만에 사망한 아빠의 석연찮은 죽음을 추적한 딸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6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아빠의 죽음, 그리고 베트남 새엄마의 수상한 행적” 편과 “길 위의 아이들, 충북희망원 아이들의 간절한 호소” 편이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첫 번째 이야기에는 이건수 교수가 스토리 헌터로 나섰다.

이하영(38) 씨의 아버지 故 이성훈(가명) 씨는 당시 60세였던 지난 2018년 10월 자신의 양봉농장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고,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로 확인됐다. 딸과 동갑내기인 베트남 국적 아내와 재혼해 살아온 지 7개월 만에 일이다. 사망 며칠 전 건강검진에서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었기에 석연치 않았었다고 한다.

딸은 아빠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일기장을 발견, 베트남 새엄마와의 결혼생활 실상이 알게 됐다고. 집안일을 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등 정상적인 부부로 보기 힘들었다는 주장이다. 또 초혼이라고 했던 베트남 새엄마가 현지까지 가서 확인해 본 결과, 아들 딸린 이혼녀 알 수 있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베트남 새엄마가 아버지 장례 이후에 자신을 내쫓고, 아버지 사망보험금도 상의 없이 받아 사라졌다는 것이 딸의 주장이다. 약 30억으로 추정되는 유산 지분까지 베트남 새엄마에게 상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딸은 아빠가 사망하기 몇 달 전부터 그와 이혼을 이미 준비하고 있었고, 그가 결혼 당시에 초혼으로 속이고 베트남 현지 신분 세탁까지 했다는 등의 이유로, 혼인 무효를 가리는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베트남 새엄마가 아버지의 유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이하영 씨는 아빠와 베트남 새엄마를 맺어 준 국제결혼중개업체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베트남 새엄마의 호적에 대해 언급한 바 없고, 사망 이후에 그의 수상한 행적에 해당 업체가 깊게 연관된 정황이 있다는 호소다.

故 이성훈(가명) 씨의 한 지인은 “제가 장례식장에 갔을 때 결혼정보업체 직원이 저한테 물어본 게 뭐냐면 ‘보험금이 있냐?’(다.)”며 “‘부채가 얼마나 되냐’, 이런 것들을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하영 씨의 베트남 새엄마 A씨는 찾아 온 제작진을 문전박대 하면서 “변호사 선임을 한 상태다. 한국말이 서툴러서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당 국제결혼중개업체 대표는 재혼인지 몰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KBS2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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