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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홈페이지서 “거래정지는 전직 임원 대한 조치…소명자료 제출할 것”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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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면역항암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신라젠의 전직 임원들이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무자본으로 350억원 상당의 신라젠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해 1,9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이용한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가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곽 전 감사 등 4명이 지난 2014년 3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금융회사로부터 350억원을 빌린 뒤 이 돈으로 신라젠의 BW 350억원을 매입했고, 이후 조기상환청구권으로 신주를 받아 돈을 갚았다.
 
곽병학 전 감사 / 연합뉴스
곽병학 전 감사 / 연합뉴스

게다가 이들은 신라젠이 개발 중이던 면역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던 중 주가가 폭등하자 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을 올리는 등 총 1,92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에 대해 주권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내렸고, 기소 혐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조회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신라젠은 자사 홈페이지서 "금번 주식 거래정지는 이용한, 곽병학 전 임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로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근거하여 이뤄지는 것"이라며 "위 임원들은 현재 신라젠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해 거래재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달 19일 문은상 대표이사 명의로 된 호소문을 공개하며 회사의 성장과정 및 관련 논란에 대한 해명을 한 바 있다. 이어진 27일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에 돌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직 임원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2016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90억 6,85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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