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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실험쥐 취급이다"…경기도 수원 A 전문대학교, 코로나19 여파 속 ‘대면 강의’ 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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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라 기자] 경기도 수원 A 전문대학교가 코로나19 여파 속 대면 강의를 강행해 논란이 일었다.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생명권, 건강권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반발한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A전문대학교 재학생이라 밝힌 익명의 글쓴이가 ‘등교 중 코로나, 법적 소송 걸어라 학교 책임아니다." 라고 공지한 경기도 화성 전문대학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A전문대학교 측은 4일부터 실습 과목만 대면 강의를 확정했다. 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5월 5일을 어기는 공지이기도 했다. 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학년도 1학기 개설된 실습교과목 및 이론, 실습 교과과목 중 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과목 등은 대면 수업을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재학생들은 학생들과 상의 없이 결정된 대면 강의 일정에 공분했다. 학생들이 반발하자, 학교와 총학생회, 과대표의 삼자대면 회의가 뒤늦게 구성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학교 회의는 공지가 발표된 직후 28일 진행됐다. 공지 다음 날에는 회의 결과가 공개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학교 측은 통학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는 “보상해줄 수 없다. 법적으로 처리하는 게 보상을 받는 방법이라고 판단되면 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만약에 학생에게 문제가 발생한다면 바로 사이버 강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확진자가 나올 경우 사이버 강의를 재개한다는데 실습과 실험쥐 취급이다”고 분노했다.  

등록금 반환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등록금 반환을 해준 사례가 아직 전문대학 중에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등록금 반환을 주도할 자신이 없다”며  “추후 전문대학들의 동향을 살피고 대세에 따르겠다. 또한 이번 2020년 1학기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것 같아 오프라인 강의를 준비하는데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예산이 투입돼 이중으로 학교 측에서는 지출된 상태”라고 구체적인 입장을 피했다. 

 
경기도 A전문대학교
경기도 A전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추가 입장을 밝혔다. A 전문대학은 “대면수업 실시과목은 학교 출석이 원칙이나 감염에 대한 불안 등으로 등교하기 꺼려지는 경우 학생은 과제물 제출로 출석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대면 강의를 인정받으려면 해당 수업의 교수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고, 그러지 않고 대면 강의를 받을 경우에는 수업 동의서를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어떤 식으로든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많은 재학생들은 비대면 강의를 요구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진행한 A전문대학교 내 설문조사에 따르면 531명 중 506명(95.3%)은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 진행’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톱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20학번 재학생 B씨(21)는 “학교 측은 공론화가 되면서 대면 강의 일정은 4일에서 15일로 변경한 상황이다. 선택, 비선택으로 갑자기 바뀌었다”며 “선택을 하면 무조건 동의서를 작성해야 하고, 선택을 했어도 동의서를 쓰지 않으면 학교 수업을 못 들어간다고 써있다”고 분노했다. B씨는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의견을 내고 요구를 하는데 안 들어주셔서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다”며 “저 말고도 제보글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제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B씨는 “학생들 의견을 존중해 줬으면 한다”며 학교 측에 짧게 바라는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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