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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전환...국공립공연장 문 열고 공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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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함에 따라 국공립공연장도 다시 문을 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오는 14~24일 달오름극장에서 '춘향'을 초연한다.

국립창극단의 올해 신작이자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공연으로,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순수한 감정인 '사랑'을 노래한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수정이 선보이는 첫 신작이기도 하다.

국립극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 이후 7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 공연을 취소해왔다. 이번에 '춘향'으로 약 80일 만에 문을 다시 열게 됐다.

이와 함께 국립극장은 오는 20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23일 완창판소리 ‘정순임의 흥부가-박록주제’ 등 정기적으로 해온 공연도 재개한다. 당분간 국립극장은 띄어 앉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체제에 맞는 공연 관람을 진행한다.

앞서 예술의전당은 비상 체제로 운영해온 지 2개월 만인 지난달 22~26일 자유소극장에서 극단 후암과 함께 연극 '흑백다방'을 선보이며 생활 방역 속 ‘안전한 공연 관람’을 모색했다.

어린이날 이튿날이자 생활방역 체제로 돌입하는 6일부터 17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라벨라오페라단과 키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를 펼친다.

또 예술의전당은 9일 오후 5시 콘서트홀에서 '코로나19 극복 희망 콘서트'도 마련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음악회의 모든 객석은 세계적으로 감염병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는 우리 의료인과 관계기관 종사자 및 가족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을 위해 준비된다. 예술의전당도 마찬가지로 좌석 띄어 앉기 등을 한다.

세종문화회관도오는 28~3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음악극 '김덕수전傳'을 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작품으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이다. 총괄과 극본은 이동연 한예종 교수가 맡고, 극단 골목길 박근형 대표가 각색과 연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 감염예방수칙을 고려, '공연시 관객간·객석 및 무대간 거리 2m유지'를 반영한 관객입장 공연으로 진행한다. 동시에 29일 오후 7시30분 공연은 네이버V라이브를 통해서 생중계한다.

서울시 지원 기관인 서울시향도 해외에 있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입국 시기에 따른 변수가 있으나 29일 공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제공
하지만 유럽과 북미 등 해외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 이곳에서 오는 예술가들의 내한공연도 한동안은 불투명하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7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한국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던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의 '워호스' 내한공연, 7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했던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내한공연은 무산됐다.

또 소극장의 폐관, 소규모 제작사의 도산 등은 한동안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 재개도 코로나19 암흑기를 버텨낼 힘이 있었던 곳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프대학로를 지켜온 대표 극장 중 하나인 '예술극장 나무와물'은 철거 예정이고, 종로예술극장은 이달 14~17일 '리더스'를 끝으로 공연장 문을 닫는다.

정부의 소극장 지원도 본격화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공연장 대관료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공연예술분야에 대한 긴급지원이다. 1~2차 공모는 작년 1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등록공연장에서 진행했던 공연작품이 대상이다.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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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 중 하나로 공연장 이용·관람자와 책임·종사자에게 권고한 내용이다.

▲공연장 이용·관람자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공연장 방문 자제
▲이동할 때나 줄을 설 때, 스탠딩 공연 등의 경우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수칙 준수하기
▲입장 시 증상여부(발열·호흡기 증상 등) 확인 등 방역에 협조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소리지르기 등), 신체접촉(악수·포옹 등) 등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 자제
▲입장권 구매 시 가급적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하고, 시간을 충분히 두고 도착해 천천히 입장하기
▲실내 휴게실, 카페, 매점 등 다중이용공간 밀집되지 않도록 분산
▲방역관리자 지정 및 지역 보건소담당자의 연락망을 확보하는 등 방역 협력체계 구축
▲종사자 중 5명 이상의 유증상자가 4~5일 내에 발생시 유증상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
▲유증상자가 추가 발생 시 보건소에 집단감염 가능성 신고
▲관리자 등 종사자 마스크 착용 및 매표원은 수시로 손세정 사용(위생장갑 착용시 수시로 교체)
▲이용자 대상 마스크 착용 안내
▲공연 후 충분히 환기를 실시하고 객석, 무대 등 공연장 시설은 반드시 소독
▲출입구 손잡이 등 사람들이 자주 접촉하는 시설·기구는 매일 표면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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