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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다시 황도로 간 사나이, 김용오 근황 “태풍 링링에 집 잃어” 삽시도서 가족 상봉…유튜브 채널 ‘황도이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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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다시 만난 섬 사나이 ‘황도 이장 크루소’의 일상, 그 첫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4일 KBS1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20주년을 맞아 4주 동안 다시 보고 싶은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그리운 그 사람’ 특집을 준비했으며, 그 첫 번째 편으로 ‘다시 황도로 간 사나이’의 5부작 중 1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황도로 간 사나이’ 이용오(57) 씨가 돌아왔다. 지난 2016년 8월 22일부터 5일간 방송한 그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김용오 씨는 지난 40년 동안 무인도로 방치됐던 황도에 혼자 들어가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며 무인도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스스로를 ‘황도 이장’이라 부르면서, 황도에 뿌리를 내리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4년 만에 만난 이용오 씨는 황도가 아닌 인근 섬 삽시도에서 지내고 있었다. 지난해 피해가 컸던 9월 태풍 링링의 피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어쩔 수 없이 피난을 나와 지난 겨울을 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용오 씨는 “지난 태풍 ‘링링’이 집이며, 지붕이며 다 쓸고 갔다. 그래서 (황도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전혀 안 되더라. 식량이고 뭐고 다 비에 젖었고 쌀도 (상해서) 색깔이 변해 있었고. 그래서 잠시 (피난처 삼아) 나온 곳이 삽시도”라고 말했다.

삽시도에서 잠시 지낼 수 있도록 그를 받아준 펜션 사장 강동철(59) 씨는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이용오 씨가) 무작정 이 집에 왔더라. 가만히 살펴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더라. 본인은 거지라며 잠깐 살 수 있는 값이 싼 방이 있냐고 묻더라. 그런 상황이면 ‘그냥 이 집에서 같이 있자’라고 했더니, 본인이 잡다한 일은 잘하니까 거들겠다고 해서 받아들였고, 이렇게 같이 지내게 됐다. 너무 좋다”는 사연을 밝혔다.

서울에서 내려 온 아내와 둘째 아들 그리고 둘째 아들의 여자친구 등 가족과 상봉하면서 좋은 시간까지 보냈다. 그리고서 딱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망망대해 황도는 황량했다. 그럼에도 무인도 살이는 다시 시작됐다.

황도는 자신이 일군 삶의 터전이기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태풍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의연히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보금자리를 복구하는 그 여정을 20주년 ‘인간극장’이 함께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그가 유튜브 채널 ‘황도이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독자는 약 3만2천 명에 이른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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