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38노스 "김정은 전용열차, 29일 원산 정차상태"…북한 코로나격리는 30일이므로 보름 더 기다려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과 23일 이어 이날 사진에서도 관측돼…"원산 체류 무게 실어"
경호팀 코로나 감염 사실일 경우 보름 더 격리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도 강원도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 상태로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부분한 가운데 김정은은 여전히 지난 4월 11일 로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시리아 독립 74주년을 기념하는 축전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18일에는 짐바브웨 독립 40주년을 맞아 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20일에는 쿠바 국가수반인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국가평의회 의장의 60세 생일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21일에는 국가에 공을 세운 원로들에게 생일상을 보냈고, 26일에는 백두산 아래 삼지연시 건설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27일에는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고 보도됐다.

앞서 지난 25일 38노스는 15일 위성사진에 없던 이 열차가 21일과 23일 사진에서 모두 관측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원산 체류 설을 주장했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날도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근처 역에 기차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다만 마지막 관측된 23일 이래 이 역에 그대로 있었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29일에도 원산 별장 인근에 정차된 열차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9일에도 원산 별장 인근에 정차된 열차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또 기차가 이전과 같은 자리에 있긴 하지만 기차의 남쪽 끝에 있던 기관차는 더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기관차가 분리된 것인지, 역의 천막 아래로 이동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면서도 어떤 경우든 기차가 출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38노스는 "기차의 존재가 김 위원장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대해 어떤 것을 시사하진 않는다"며 "열차의 존재는 분명하지만 실제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것인지, 도착 당시 김 위원장이 타고 있었는지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만 이 기차역은 김 위원장 일가가 전용하기 위해 설치된 곳이라며 이는 김 위원장이 원산 지역에 머물러 왔다는 다수 보도에 힘을 싣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었다고 보도된 기간에 위성 사진 상으로 이 기차역에 열차가 나타난 경우가 작년 7월과 11월을 포함해 최소 2번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NK뉴스는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인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김 위원장이 원산 해안에서 종종 사용한 배들이 이달 내내 가동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호화선 움직임은 그가 원산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북한 매체의 보도에서 사라지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건강 이상설 보도가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은 "한미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노출을 피하려고 원산에 머물고 있을지 모른다며 일종의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언론 보도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도 "이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과 위치가 철저한 비밀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 보도만 계속 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고 감염 예방을 위해 원산의 특각에서 휴양 겸 격리에 들어갔다는 주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준다.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여명대라는 설도 제기된 바 있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격리를 30일간 하는 북한의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도 최소 2주간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