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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천 물류창고 화재, 이용재 교수 “우레탄폼 작업 + 엘리베이터 용접, 폭발 가능성 다분” 원인 추정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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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3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why] 오거돈 성추행, 청와대 몰랐나 (권영철)”, “[낙선자 특집] 박수현, 이상일, 이정미”, “[행간] 코로나19 분수령 연휴 시작”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아울러서 “최소 38명 사망, 이천 화재 왜 희생자 많나”라는 주제로 화재 현장 작업자에 이어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이용재 교수를 연결했다.

그는 “이제 공사 마무리 정도 단계에서 그 우레탄폼 작업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거다. 그 우레탄 작업을 하다 보면 유증기가 많이 발생이 된다. 아시겠지만 유증기라는 것은 기름 증기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자그마한 점화원, 불꽃만 있어도 그게 폭발과 화재를 동반하는 그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거고. 그렇다면 핵심은 그렇게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불꽃이 생겼느냐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관점이 되겠다”고 화재 원인을 추정·분석했다.

이용재 교수는 “그럼 그 불꽃이 생길 수 있는 몇 가지 가능성을 좀 짚어보면. 첫 번째, 아마도 다른 증언이나 이런 것에 의하면 엘리베이터 작업이 있었다라는 증언이 있다. 용접을 하게 되면 불꽃이 튄다. 불꽃이라는 게 쇠가 녹은 물이란 말이다. 굉장히 고온인데. 그것이 유증기가 있는 곳에 튀게 되면 그것은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히 우선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짚었다.

또한 “또 하나는 정기적으로, 그건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적지만 상대적으로 적지만 스파크가 튀어서, 전기선 자체에서 배선에 어떤 문제가 있었거나, 이래서 그럴 가능성도 한두 번째 정도로 짚어볼 수 있는 거고. 또 하나는 혹시라도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흡연이 있었거나 이런 요인들 중 어느 하나로 불꽃이 튀니까 폭발이 이뤄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규모 인명피해 이유에 대해서는 “물론 그렇다. 그런데 이제 이 같은 경우는 왜 이렇게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왔느냐면 크게 이것도 세 가지 정도로 좀 추론해 볼 수가 있다. 첫 번째가 물류창고 같은 경우는 일반 건물하고는 달라서 공간이 크게 하나로 구획이 돼 있다. 일반 건물은 벽도 있고 칸칸이 구획돼 있는데 창고는 그렇지 않다. 어느 한 곳에서 화재가 나면 그 층, 그 건물 전체로 화염과 유독가스가 번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하나는 여기에 사용됐던 재료의 문제다. 우레탄폼도 그렇고 이 건물을 구성하고 있는 샌드위치 판넬도 그렇고 다른 어떤 재료보다도 유독성 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거다, 화재 시에. 그것이 두 번째 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다음에 세 번째는 공사중이었다라는 거다. 공사 중이라고 하면 어떠한 소방시설도 작동 상태가 아니라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어떻게 보면 무대책인 거다. 그런 상태에서 화재가 났기 때문에 많은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이렇게 좀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피통로 확보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대피통로는 있겠다. 있었는데 실제로 그것을 화재를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은 아니, 그거 몇 m만 나가면 살 수 있는데 이렇겠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그것은 현장을 잘 이해 못 하셔서 그런 거다. 유독가스가 꽉 차면 일단은 앞이 안 보이고 눈을 뜨기도 힘들다. 그리고 또 그런 상태에서 유독가스를 한 모금, 두 모금만 마신다고 하더라도 바로 사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동력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숨을 뭐 무한정 참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또 더군다나 가만히 있을 때는 1분 정도 참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응급한 상황에서 뛰어야 되고 이럴 때는 그런 상황에서는 호흡이 빨리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1분 이상 이렇게 숨을 참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라며 “화재 시에 고온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다. 거의 대부분이 어떤 화재를 막론하고 유독가스 때문에 이런 사망자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이번 화재를 ‘닮은꼴 화제’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이후에 뭐 관리기관이나 국가에서도 이거의 위험성은 다 인식을 하고 많은 제도 정비도 했다”며 “아주 다양한 이런 안전 관련 법 규정이 마련돼 있었는데 이번 사고에서 과연 그런 것들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아닌지는 정말 세밀하게 짚어봐야 될 과제로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재 방지책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들이 현장에서 아직까지도 무시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꼭 여기서 그랬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많은 현장에서 아직도 이런 화재 감시자라든지 화재 안전조치라든지 또는 작업 전에 이런 위험한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교육을 시켜야 된다. 근로자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더군다나 이분들은 가장이다. 생명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지만 가장이라고 하는 분들이 여러 분이 희생을 당하셨는데 그러면 가족들은 어떻게 하실 것이며 또 이분들이 상대적으로 그렇게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풍요로운 분들은 대표적으로 아니다. 그런 면을 생각해 볼 때는 내일 노동절이라는 문제도 있고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면 정말 가슴 아픈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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