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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냥의 시간' 방황하던 과거의 기훈은 현재의 최우식이 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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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현 기자] '사냥의 시간' 속 방황하던 청춘의 기훈은 현재의 배우 '최우식'이 된다.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화상 인터뷰에서는 최우식이 영화 개봉 소감과 함께 자신이 맡은 캐릭터, '기생충' 이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소감에 대해 전했다. 

그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로 성공적으로 개봉된 소감에 대해 "'기생충' 이후 부담이 많이 됐지만,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011년 영화 '짝패'를 시작으로 영화 '원더랜드'까지 총 35편의 영화에 출연한 다작 배우 최우식. 그렇다면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그는 매번 어떤 방식으로 다가갈까.
 
최우식 / 넷플릭스 제공 
 
최우식은 "연기는 reacting(리액팅) 같다. 연기를 보여줄 때 항상 주변 인물들에게 더 집중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들에게 반응을 하면서 생겨나는 것들을 현장에서 주고받는다. 그렇게 보고 느낀 것에 최우식을 살짝 넣어 어떤 인물을 만들기도한다. 하지만 주어진 틀이 있으면 그건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짠한 이미지에 대해 "이미지 체인지는 하고 있지 않다. 청년들이 더 좋은 상황들을 위해 아둥바둥 하는 모습도 제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구간이다. 그렇지만 거친 이미지도 욕심이 난다"고 말하며 기존과 다른 '사냥의 시간' 기훈이라는 이미지에는 "(촬영할 당시) 긴장을 많이했다. 여태까지 보여준 얼굴과는 결이라고 생각해서, 중간 지점을 찾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걱정이 많았는데 동료들과 함께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속 기훈이라는 캐릭터를 구현하는 데 있어 "캐릭터를 상상했을 때, 쿨하고 틀에 박히지 않은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글로 표현된 기훈은 단지 인기가 많은 친구였는데, 캐스팅되면서 키 큰 양아치 혹은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생각해 타투, 귀걸이 등 외적으로 뽐내는 이미지를 더했다"고 말했다.
 
최우식 / 넷플릭스 제공 

최우식이 '사냥의 시간' 속 가장 만족했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한국에서는 드문 신선한 앵글들이나 조명, 공간이 주는 것들이 좋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 장면이다. 첫 촬영 날 찍었는데, 장호(안재홍)와 기훈의 케미가 그때 처음 만들어진 것 같고 그때부터 기훈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확실히 잡게 됐다"고 알렸다. 

영화 속 기훈은 장호와 준석(이제훈)을 두고 다른 선택을 하게된다. 특히나 결말까지 등장하지 않고, 단지 남을 통해서 전해지는 소식이 전부였다. 최우식은 "준석에게 내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준석이 다시 한 발짝 동기부여를 줄수 있는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보여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뚜렷해서 결말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같은 나이대의 배우들과 함께한 소감에 "촬영 전에도 같이 연기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더 치열하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 튀게끔 연기하고 싶진 않았지만 남의 바운더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연기 욕심을 어마어마하게 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즐거운 얘기도 많이 했지만 제훈이 형이 맏형으로서 현장에서 챙겨줬다. 리더십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해석한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전하며 배우 이제훈에 대한 극찬 역시 아끼지 않았다.
 
최우식 / 넷플릭스 제공 
최우식 / 넷플릭스 제공 

29일 개봉한 '기생충' 흑백판에 대해 "'마더' 흑백판이 나왔을 때, 그걸 영화관에서 못 봤었다. 흑백판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아직 못 봤는데 기다려진다"며 '기생충' 드라마화에 대해서는 "(기우 역으로)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루카스 헤지스가 좋을 것 같다.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며 추천했다. 

영화 '기생충' 이후로 크게 달라진 점에 대해 "효자가 됐다. 1년 동안 부모님이 늘 웃으면서 대화한다. 그렇지만 부담을 느끼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할리우드 영화 출연제의에 대해선 "계속 소통중이다. '기생충' 덕분에 너무 행복하게 콜이 오고, 오디션도 하는 것들 꿈꿔오던 일상이 되어서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우식 / 넷플릭스 제공 

'사냥의 시간'은 미래에 대한 청춘의 생존과 불안을 담고 있는 영화다. 그렇다면 배우 최우식에게도 그런 시간들이 존재했을까. 

그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어마 무시한 것 같다"며 "신인 때는 오디션 잡는 것도 불확실했고, 오디션에서 통과하는 것도 불확실했다. 당장 내일 뭐가 있을지도 모르고, 그런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있었고 제 자신에게 좋은 건 꾸역꾸역 해왔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게 다가온다"고 회고했다.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을 통해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또한 잊지 않았다. 그는 "청년들이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안 좋은 선택을 할 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몰아붙였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지 않냐"며 "그 대가를 치루고, 거기서 성장을 하고, 배우고 그래서 항상 끝은 없다고 생각한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충분히 더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고 거기서 나아가는 점도 있다. 그래서 그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고 즐길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고 덤덤히 말하며,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최우식 / 넷플릭스 제공 

지난 23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한 위험한 작전을 시작한 네 명의 친구와 이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목숨을 노리는 본격 서스펜스 영화로 '파수꾼'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이 출연한다. 극 중 최우식은 기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1년 영화 '짝패'로 데뷔한 최우식은 '거인', '옥자', '마녀' 등을 통해 꾸준히 스크린관을 통해 대중들을 찾았다. 이후 봉준호의 '기생충'을 통해 기우 역으로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2020)의 영광을 함께한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을 성공적으로 개봉하며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어 그는 '경관의 피'로 조진웅과, '원더랜드'로 정유미, 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을 알리며 2020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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