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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양육비' 표현 논란…"한부모 가정, 모멸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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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한 네티즌이 KBS 주말 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 제작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청원을 게재한 A씨는 "KBS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 양육비 잘못된 인식 반영 사과하길 바랍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8일 방송된 내용에서 자녀 양육비를 지급 중인 비양육자와 교제하는 인물이 그 양육비를 받는 송가희(오윤아 분)에게 '얼마나 편해. 집에서 놀고 먹어도 따박따박 양육비 들어와. 은근 부럽더라'는 대사를 날리는가 하면, '남자가 있으면 뭐해? 전 부인이랑 자식한테 월급이 댕강 잘려 나가는데'라고 덧붙이면서 양육비를 자녀 뿐 아니라 전 배우자에게 쓰이는 돈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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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 기함할 장면도 이어진다. 송가희는 '내가 살게. 나 양육비 받잖아'라며 지인들과 함께 먹은 값비싼 식사 대금을 과시하듯 계산했다. 그러면서 '모자라면 더 보내 달라 그러지 뭐. 그런 건 군소리 없이 잘 보내주거든'이라고 말을 한다"며 "대본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는 언론을 통해 '일상적이며 소소한 이야기가 주는 공감대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인식 차이를 리얼하게 그리고 싶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는데 위와 같은 내용이 어떤 공감을 이뤄내고자 만들어진 것인지 제작진의 의도를 표명하시고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문제의 장면을 통해 전처와 현 연인 간의 신경전을 극적으로 그리려는 작가의 의도를 감지 못하는 바 아니나 그 소재로 '양육비'를 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양육비는 아동의 권리다. 양육비를 '집에서 놀고 먹어도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 '전 배우자에게 쓰이는 돈', '모자라면 군소리 없이 더 받을 수 있는 돈'으로 표현한 것, 그 양육비를 개인의 과시를 위해 쓰는 캐릭터는 현실을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한 한부모 가정이 80% 넘는다는 통계가 많이 이슈된 바. 작가는 현실성과 전혀 무관한 공감을 짜내고 있고 이에 양육비 미지급으로 고통받는 한부모에게 모멸감을 주었다"며 "극중 역할을 맡은 오윤아 씨는 실제 한부모임에도 적절하지 못한 현실을 연기한 바 이에 분노한다. 공감을 못할 망정 기만하는 제작진들은 반성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공영방송에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바, 또 잘못된 현실을 반영한 바. 이에 제작팀의 공개적인 사과와 잘못된 인식 반영 수정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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