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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만3세 딸, ‘할아버지 선생님’에 성추행 당했다”…수원 사립유치원서 벌어진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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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만 3세인 딸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사립 유치원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부모의 절규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기도 수원시 사립유치원에서 유아(만3세)를 성추행한 흉악범을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청원인은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 중인 부부로, 5살(만 3세) 딸 아이를 슬하에 뒀다.

부부는 지난해 3월 4일, 딸이 유치원에 입학해 2주 만에 성추행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참고 기다리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재판이 연기되고 1년이 넘도록 법정 공방까지 가게 돼 힘들고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국민 청원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청원인의 글에 따르면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유치원에 입학한 딸이 어느 순간부터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어느날 “엄마 유치원에 할아버지 선생님이 있어”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당시 부부는 “그냥 나이 들어 보이시는 흔히 말하는 연세가 드신 남자 체육 선생님이 있으신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밝혔다.

이후 아이는 여러 차례 ‘할아버지 선생님’을 언급했고, 어느 날 하원하고 나서는 “엉덩이가 아프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처음 볼 때는 엉덩이 겉 쪽에만 보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아이가 아프다고 해서 엉덩이랑 생식기를 벌려서 보진 않았다. 정말 죄스럽다. 그때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부부는 아이를 목욕시키다가 엉덩이가 아프다고 자지러지게 울자 생식기와 엉덩이 사이 빨갛게 부어오른 흔적을 발견했고, 엉덩이 끝에 손톱에 긁힌 상처를 발견했다. 

청원인은 목욕을 중단시키고 바로 동영상을 녹화했다며 딸에게 “할아버지 선생님이 그랬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부부는 유치원을 통해 남자 선생님은 없지만 관리 해주시는 남성 분이 두 분 계시다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증언을 통해 두 남성 중 하나가 ‘할아버지 선생님’이라는 것을 확인한 부부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용의자인 ‘할아버지 선생님’은 계속해서 말을 바꿨다. 그는 운전기사라고 했다가, 유치원 관리 보수하는 사람에서 행정실장 등 직업을 계속 바꿔 말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유치원 측도 저희에게 모든 것을 돕겠다고 말은 했으나 유치원 이미지 추락이 걱정돼서 인지 현재까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한 방에 선생님이 두 분이나 계시면서 또 한 반에 원아가 많은 수도 아니었음에도 도대체 유치원은 저희 아이가 교실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때 찾으려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답변도 못 들은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피의자는 공판진행중 자기 측 변호사 에게 “자기가 유치원은 가도 되냐‘고 물어봐 달라며 판사님께 여쭤봐달라고 요청했다”며 “재판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런 말을 하는 비양심적인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부부는 “유치원에 100명이 넘게 아이들이 수업중에 있는데 저 파렴치한 인간이 아직도 유치원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아이 진술만으로도 증거가 성립이 되어 꼭 피의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국민청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현재 공판 진행 중이며, 수원지방법원에서 4차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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