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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유박비료’ 먹고 돌연 사망한 강아지, “유독성 청산가리의 6000배…어린이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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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반려견을 잃고 유박비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글이 누리꾼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박비료 때문에 강아지가 죽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지난 23일 자신의 반려견 도톨이가 유박비료를 먹고 세상을 떠났다며 “20일 저녁 산책하던 도톨이가 뭔가 구수한 냄새가 나는, 마치 사료같이 생긴 알갱이를 입으로 가졌다. 도톨이가 흙은 먹은 줄 알고 입에 든 물질을 급히 털어내 주었다”며 사건의 발단의 털어놓았다.

다음날인 21일 아침 도톨이의 상태가 이상함을 감지한 작성자의 아내는 동물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인터넷에 검색한 작성자의 아내는 맹독성 물질인 리신을 함유한 유박비료 가능성을 두고 관리사무실에 문의했다. 이 결과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 주말 비료를 뿌렸으며, 비료가 아주까리(피마자) 껍질로 만들어 리신이라는 성분이 들은 것을 알았다.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큰 충격으로 임산부였던 작성자의 아내는 뱃속 아이의 태동을 느끼지 못하게 되자 출산일보다 4주 앞서 재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다. 임산부와 아이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으나 반려견 도톨이는 밤새 혈변을 보다 23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작성자는 “유박비료 주성분인 피마자의 독성물질 리신은 청산가리의 6천배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KGB의 요인 암살용 무기로 쓰였다는 설까지 있는 아주 위험한 물질입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역시 0.001g의 극소량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잇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체내에 흡수되면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여 세포를 주겍 만들어 장기를 녹아내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유박비료는 고소한 냄새와 사료와 비슷한 모양으로 수많은 사고를 냈지만 친환경 비료라는 이름으로 싼값에 수입돼 아직까지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

작성자는 “반려동물로부터 더 나아가 어린아이들 역시 산책로나 화단에서 맹독성 유박비료를 자칫 잘못 만졌다가 손에 금 묻은 상태로 입에 가져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인사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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