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국제유가와 대북 이슈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마이너스 유가와 북한 관련 이슈에 변동성을 키운 코스피가 오는 한 주에도 유가 이슈와 북미 및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 등으로 박스권을 오고갈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1914.53) 대비 25.52포인트(1.33%) 내린 1889.01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한 주 동안 뉴스 이슈에 따라 등락을 오고가며 1900선 안팎을 오고갔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조600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조3984억원, 1조3084억원씩 순매도했다.
  지수는 마이너스 유가와 북한 관련 소식으로 부침을 겪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저장설비 부족과 공급과잉 이슈 및 만기 도래가 맞물렸다. 이에 미국 기준 유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선물은 지난 20일 마이너스 37.63달러까지 내려가며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유가 폭락에도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유가 폭락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산업대상 긴급 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전략 비축유 보충 및 이란 보트에 대한 공격 등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오클라호마 주(州) 쿠싱 지역의 저장고가 5월 첫 주에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어 여전히 원유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 중 지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보도 등으로 변동 폭을 확대했다.

증권업계는 오는 한 주 코스피가 1860~19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각국의 정책 공조나 미국의 추가재정정책 논의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실물 지표의 악화가 존재하며, 크레딧 리스크와 북미 및 유럽 지역 내 코로나19 확대, 유가 문제가 잔존해 있어 증시 변동성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국내외 증시 성격은 국내외 매크로 및 실적 펀더멘탈과 주요국 정책변수 간 줄다리기 과정으로 규정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판데믹 선언 이후 초기 글로벌 경제는 침체로 함몰됐으나 이후 주요국 정책공조가 전면화되면서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며 기대 우위국면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향후 증시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일별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이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이는 강력한 행동 제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행동 제재 단계별 완화를 시행한 이후, 민간의 자생적 노력으로 확진자가 감소하고 경제활동 재개가 원활히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4월27일(월) = 중국 3월 광공업기업 이익

▲4월28일(화) = 한국 4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4월 콘퍼런스보도 소비자기대지수

▲4월29일(수) = 한국 3월 광공업생산·5월기업경기실사 제조업 및 비제조업, 미국 1분기 GDP

▲4월30일(목) = 한국 석가탄신일 휴장, 미국 4월 FOMC 회의·3월 근원 PCE디플레이터, 중국 4월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PMI, 유럽 1분기 GDP, 일본 3월 광공업생산·3월 소매판매

▲5월1일(금) = 한국 근로자의날 휴장·4월 수출, 미국 4월 ISM 제조업지수

김명수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