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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후의명곡' 이은하 쿠싱증후군 투병 후 '최종 우승' 정수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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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이은하가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25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가요 톱텐 골든컵 특집'이 진행된다. 첫번째로 김범룡이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두번째 도전자는 박남정이었다. 평소 김범룡을 존경하는 선배로 꼽아온 박남정은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 실력을 보이며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을 열창했다.

김범룡과 박남정의 대결에서 박남정이 승리하과, 세번째 도전자로 무대에 나선 이상우는 '90년대 대표 감성 발라더'의 느낌 그대로를 간직한 독보적 감성의 '별리' 무대를 선보였다. 최승돈 아나운서는 "정말 거의 전설급이죠"라고 평했고,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과거의 추억을 회상시키는 힘이 강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에 가면 그림 같은 사랑을 할 거야, 와 같은 로망을 그 당시에도 충족시켜 줬는데 지금도 변함없는 목소리로 마음을 건드리는 힘이 있다고 황정민 아나운서는 얘기했다. 박남정은 무대에서 이상우에 "내가 가수 선배일 걸?"하고 말했고 이상우는 "저희는 동기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박남정은 "아니, 내가 빠른 88년도 데뷔생이니까"라고 말했고, 이상우는 짜증이 났는지 "그래. 네가 선배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남정이 2승을 하게 될지, 전설의 발라더라 불리는 이상우가 1승을 챙겨가게 될지 궁금한 가운데 승자가 발표됐다. 정수라, 정재형 모두 결과에 입을 떡 벌리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무대의 승자는 다름아닌 이상우였다. 이상우는 자신의 승리에 덤덤하게 인사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았다. 이상우가 1승을 성공한 가운데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이상우와 맞붙을 네번째 가수는 누구일지 궁금한 가운데 곧 '싹쓸이'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싹쓸이'는 현재 남은 이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 각종 차트 1위, 골든컵 수상, 여자 신인가수상과 가요대상까지. 외모, 가창력, 무대 매너까지 완벽한 그는 바로 정수라였다. 정수라는 자신의 순서일지 예상치 못했는지 긴장하며 땀을 닦았고 "이거 부담감이 엄습하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환희'로 8주 1위를 차지하고, '아! 대한민국'으로 골든컵을 수상한데다 '난 너에게'로 골든컵 2회를 연이어 수상하고 KBS 가요대상 '여자신인가수상'을 단번에 거머쥔 후 '여자가수상'까지 받았던 정수라. 정수라는 인터뷰에서 오늘의 선곡을 밝혔다. 어린 시절 자신의 감성을 조용필의 노래가 채워줬다고 말하며 그 중 가수의 꿈을 꾸게 해 준 곡이 있다 말했다.

'못 찾겠다 꾀꼬리'가 바로 그 곡이다. 10주 연속 1위를 해 이후 5주 연속 1위를 하면 졸업을 하게끔 제도를 개정하게 한 원인이 된 곡이기도 하다. 정수라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정수라는 다소 정적인 분위기에서 노래를 시작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흥을 돋웠다.

합창단과 함께한 '못 찾겠다 꾀꼬리'는 그야말로 파워풀한 가창력과 코러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명품' 무대였다. 정수라가 마지막 힘 있는 지르기와 함께 마이크를 카리스마 넘치게 내려놓을 때, 스페셜 명곡 판정단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정재형은 "연륜이나 완숙함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늘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에서 나온 무대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이치현은 "다음 무대에서는 이은하, 정수라의 대결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룡은 "더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었어요. 음악을 제대로 안단 생각이 듭니다"라며 정수라의 무대에 대해 말했다.

긴장감이 도는 두 사람의 대결, 장웅 아나운서는 "스포츠 경기에 올스타전이 있어요. 승패를 떠나 그저 즐기기 위한 경기거든요. 두 사람 무대가 마치 올스타전을 보는 듯 했습니다. 최고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백정원 아나운서는 "어려서부터 우상이었는데 직접 뵈어서 신기하고요. 예나 지금이나 멋짐이 뚝뚝 떨어지십니다"라고 정수라에 팬심을 담아 건넸다. 이상우와 정수라의 대결, 정수라가 이상우를 꺾고 1승을 거두었다.

이어서 다음 무대를 꾸밀 이로는 낭만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이치현이 선택됐다. 가요계 로맨티스트인 이치현과 정수라의 대결이 펼쳐지게 되는 상황, 문희준은 노래 '당신만이'에 얽힌 사연을 물었다. 그는 아내와 데이트를 했던 시절에 대해 얘기하며 인두화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오늘 무대를 보여주게 될 이치현은 마음에 꽂히는 절절한 노랫말을 가진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부른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친 이치현. 이치현은 기타를 들고 무대 위에 올라섰다. 이치현은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면서도 그 시절의 기억을 환기시키며 짙은 애환이 담긴 '너에게로 또 다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이치현과 정수라의 대결. 스페셜 명곡 판정단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한 가운데, 80년대 최강 디바인 정수라가 2승을 달성할지 80년대 청춘의 아이콘인 이치현이 승리를 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졌다. 승리의 신은 정수라의 손을 들어주었다. 정수라는 무대 뒤편으로 가며 긴장한 듯 숨을 몰아쉬면서 "이 맛에 하는 거군요"라고 말했다.

다음 무대를 꾸밀 이는 허스키 보이스의 최강자 이은하였다. 데뷔 48년차인 이은하는 연륜의 시간이 자꾸만 부끄럽게 느껴진다며 무대와 잠시 멀어졌던 고통의 시간을 풀어놓았다. 13살의 나이에 일찍 데뷔해 80년대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던 파격의 아이콘 이은하. '사랑 한번 못해 본 사람은'으로 다양한 음악적 변신을 시도하고 가요톱텐 골든컵은 물론 여자 가수상의 단골 스타가 바로 그였다.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매혹적인 디바 이은하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불후의 명곡'을 통해 무대를 찾아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예고 없이 '쿠싱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찾아왔다. 기나긴 투병 생활을 이겨낸 이은하는 희망을 안고 다시 돌아왔다. 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이 순간, 모습은 조금 변했지만 '노래하는 사람' 그대로라 자신을 소개했다.

이은하는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했다며 명곡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있을 곳은 축제인 무대라고도 말했다. 이은하는 무대에 올라 임희숙의 노래를 부르며 절절한 심경을 쏟아냈다. 사무치듯 미어지는 감정을 이은하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를 통해 구슬프게 담아낸 노래.

이상우는 이은하의 무대를 보며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율의 목소리가 화려한 귀환을 마친 무대에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정수라도 이은하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선배님의 귀환이 정말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돌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정수라는 이은하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재형은 한 음 한 음에 느껴지는 감동의 울림이 대단했다며, 무대 위 이은하의 목소리에 있는 나이테가 느껴졌다 말했다. 신동엽은 이은하에 대해 소감을 물었고 이은하는 무대가 너무나 그리웠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노래할 수 있는 순간의 소중함을 느꼈다 말했다. 건강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은하는 고개를 숙였고 정수라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수라는 "데뷔 전부터 팬이었어서 더욱 특별했던 선배님의 무대였는데요.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7080 최강 디바들의 승부, 누가 이길지 궁금한 가운데 다음주 예고가 먼저 공개됐다. 다음 주에는 박상철, 박현빈이 전설로 출연한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다시 돌아온 이은하였다. 이은하는 놀란 듯 입을 벌렸고 정수라는 박수를 보내며 축하하면서 이은하와 꼭 껴안았다. 다음주 '불후의 명곡'은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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