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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거돈 시장, 성추행 다음날 쓴 글 눈길 "여성의 행복이 곧 부산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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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모든 여성이 꿈을 포기하지 않는 부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은 성추행 사건이 있던 3월 7일 다음날이 3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위와 같이 시작하는 글로 말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오늘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이라며 "며칠 전 한 언론에서 '코로나19 의인'을 본 적이 있습니다. 74세의 베테랑 의사 이청애 님 이야기입니다. 20년 동안 산부인과 의사로, 13년 동안 보건소에서 우리 주변 이웃들을 돌보았고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의 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긴 세월동안 경력을 이어오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일에 대한 열정과 성취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라고 적었다.
 
오거돈 시장 페이스북
오거돈 시장 페이스북
이어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여건 개선 시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1세기가 지난 지금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임금 차별 또한 여전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부산시장으로서 송구스럽고 또 무거운 책임이 느껴집니다
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적어도 우리 부산에서만은 원치 않게 꿈을 잃거나 차별받는 여성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여성 한 명 한 명의 행복이 곧 부산의 행복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습니다"고 다짐했다.

뻔지르한 글과는 달리 오시장이 여성을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더욱 공분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민주당은 즉각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 24일 중 윤리심판원을 열어 그를 당에서 제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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