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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고 보니 ‘데뷔 10년 차’…다양한 색깔을 품고 있는 ‘하이바이마마’ 배우 고보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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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마치 프리즘처럼 빛이 비치면 다채로운 색으로 변하는 것처럼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하이바이마마’ 고보결이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았다.

‘하이바이마마’ 고보결은 매 작품마다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원동력이 있냐는 질문에 “제 성격이 다양하게 내재돼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어느 상황, 어느 장소에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서 어떤 캐릭터가 만들어지곤 하는데, 제 안에 많은 캐릭터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빛이 비치면 빨주노초파남보로 변하는 마치 프리즘처럼. 투명하게 보이지만 확장되면 다양한 색깔이 있는 것과 같이 저도 어떤 한 색깔에 조명돼 다른 모습으로 변해 다양한 색채를 내뿜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고보결 /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고보결 /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고보결과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종영 후 고보결은 “많은 배려와 격려 속에서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배우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건강하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까지 사랑해주시고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한테도 굉장히 따뜻하고 행복했던 작품이었던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온정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고보결의 재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매 순간 진심으로 연기한 고보결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진심을 알아봐 주신 분들을 위해 믿고 집중하려고 했어요. 같이 울어주셨다든지, 위안을 얻으셨다는 메시지들을 받았었는데 뿌듯하고, 감사했다. 더 잘해야겠어요(웃음) 캐릭터가 입체적이어서 좋았어요. 겉에서 드러나는 면과 유리의 시점에서 드러나는 속 깊고 따뜻한 오민정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모성애가 강한 진정성 있는 오민정을 연기한 고보결은 엄마 역할을 맡기 전 가장 염두하고 걱정했다. 아직 엄마였던 적이 없었던 탓에 캐스팅이 왜 됐는지 직접 묻기도 했다.

“작가님께서 약간 서툴지만, 진심을 다하려고 하는 지금의 저의 모습과 비슷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이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었고, 힘입어서 모성애를 잘 담아내려고 노력했어요. 실제 저희 어머니나 아버지께 여쭤보기도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말과 행동을 할까’라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
 
고보결 /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고보결 /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부모님을 통해 연기하는 데에 참고할 수 있었다는 고보결은 “전체 대본을 읽지 않으셔도 관통하는 듯한 마음을 이야기해주셨다”며 “진짜 애정 어린 눈빛을 보면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마음을 오민정에게 녹아내려고 했다. 이  마음이 시청자분들에게도 느껴졌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엄마가 되기 위해 바탕화면에 서우의 사진으로 해놓고, 직접 육아일기를 써보기도 하며 첫 주연작에서 진정성을 녹여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오민정은 배려가 너무 깊어서 탈도 있지만, 그래서 안쓰럽기도 해요. 뜻깊은 작품이에요. 항상 매 작품마다 임하는 자세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자’인데 인물에 대해서 잘 동화돼서 사람들에게 이 인물로서 보여드리고자 해요. 이번 캐릭터는 특히 안 해봤던 나이대, 성숙한 캐릭터여서 어른스러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어요. 어린 캐릭터만 맡았었는데, 어른스러움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표현하는 것보다 감추는 감정들이 더 많은 것 같은 게 어른스러움인 것 같아요. 모든 어른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민정이라는 인물이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말하지 않는 편을 택했어요.. 깊은 배려와 생각들이 어른스럽다고 느꼈어요”

딸로 나온 서우(서우진 분)를 보면 모성애가 특히나 뿜어져 나올 정도였다는 고보결은 우진이를 떠올렸다.

“우진이는 개구쟁이고 상남자라는 말도 좋아해요. 자신이 헐크라고 말할 정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제가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자꾸 보고 싶었어요. 연기 할 때 NG를 낸 적이 별로 없을 정도로 프로예요. 기특하기도 하고 사랑스러워서 저한테 없었던 모성애를 나오게 할 정도였어요”

차분한 성격과 조용함이 자신과 닮았다고 밝힌 고보결은 김태희, 신동미와 함께했던 만취 연기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재미있게 촬영했던 장면이에요. 언니들이 빵 터지면서 ‘잘한다’고 해줬어요. 원래 이런 애라며 인생 캐릭터라고 해주셨어요. 밝고 쾌활한 제 모습을 처음 봐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 말에 힘입어서 더 신나게 촬영할 수 잇었던 것 같아요. 그때 장면에서 낙엽에서 구르는 장면이 있는데 대학교 때 낙법을 써먹었어요. 그래서 멍하나 없이 안전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 제가 주사는 별로 없지만, 실제로 그 장면을 보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고백부부’ 이후 위로를 얻었다는 메시지를 통해 배우로서 뿌듯함을 느낀 고보결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하바마’에서 제가 알기론 마지막으로 캐스팅된 걸로 알아요.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배우로서 뿌듯함을 느꼈어요. ‘고백부부’ 이후 어떤 분이 가정이 회복됐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그걸로 인해 배우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억이 됐어요. 또 ‘인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라는 이야기에 제가 오히려 감사했어요. 살아가면서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내 주변을 돌아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누군가에게 그런 생각할 수 있는 기회, 계기가 되고 그로 인해서 자신의 삶이 좀 더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긴다면 이 작품은 그것만으로도 큰 값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김태희 선배님이 입관 체험을 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전에 유서 써보기 체험을 해봤어요. 많은 분이 눈물을 흘리면서 놓치고 살았던 가장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는데 그렇게 한 번씩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고보결 /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고보결 /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 결말이나 결방 소식 등 드라마의 인기와 화제성이 높았던 만큼 논란 아닌 논란이 된 문제들이 있기도 했다.

“원래 민정이는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대사에도 보면 ‘내 것, 내 자리는 아니었다. 비켜줘야지’라고 하는 마음이 실제로 들었던 것 같고, 떠날 준비를 했어요. 탐하는 캐릭터라기보다 상대방을 깊이 생각하는 캐릭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결방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스태프의 안전이 우선. 너무 무리하지 않고 만들어내는 선택에 대해 사람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그런 선택이 오히려 감사했어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은 고보결은 언제나 진정성을 강조했다. 앞으로의 목표와 보여주고 싶은 연기에 대해 전했다.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것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오래 길게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면서 좋은 작품, 캐릭터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독립영화부터 하면 9년. 연수에 상관없이 언제나 초심 잃지 않고 노력하려고 해요. 다른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도 좋지만 저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려고 노력해요.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봐 주실 거로 생각하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 이 작품을 통해서 알게 된 분들도 감사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을 통해서 찾아볼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시청자, 관객이 인정해주는 배우, 공감할 수 있는 배우, 사람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던 고보결은 벌써 10년 차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바마’ 시청자에게 “끝까지 시청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힘을 얻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 작품을 통해서 느낀 점이나 너무 좋았다던가 위로를 받았다던가 이런 말들은 역으로 더 감동을 주시는 것 같다. 그런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같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건넸다.

한편, “차기작은 검토 중”이라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고보결은 ‘하이바이마마’를 통해 재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 그가 앞으로 보여줄 따뜻한 연기 행보에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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