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부부의 세계' 이태오 캐릭터에 대한 정신과 의사의 캐릭터 분석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닥터프렌즈(이하 닥프)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람피는 애들 왜 그래!? 정신과의사의 [부부의 세계] 캐릭터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오진승은 "지선우(김희애 분)가 엄청나게 성공을 했는데 그거에 비하면 자신은 초라하고 드라마 장면에서 자신이 말 걸 때 (사람들이) 무시하고 그러니까 아내에 대한 열등감 등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유튜브 '닥터프렌즈'
이어 "박해준 배우가 연기한 이태오 캐릭터는 자기애의 성향이 있는 것 같다. 나르시시즘이 심하신 분은 성공, 권력, 아름다움, 젊음에 집착하고 몰두한다"며 "그게 안 됐을 때 좌절감도 크다. 자기는 그렇게 성공하고 싶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이나 나의 사회적 지위는 그 정도까진 안 되어 있고 그런데 이미 아내는 나보다 더 커져 있기 때문에 그 간극 열등감이 엄청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솔직히 말하면 아내가 도와주면 오히려 고맙고 더 좋아해줘야 하는데 이태오는 수치심을 느끼고 더 미워할 수 있다"며 "외도하는 상대는 상대적으로 되게 젊다. 아마 여다경(한소희 분)이라는 캐릭터는 이태오를 보면서 되게 나이도 많아 보이고 사업 성공한 엔터테인먼트 대표라 생각을 하니 안정되어 보일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오는) 아내에게 느끼지 못했던 우월감을 여다경을 통해 느꼈을 것. (여다경에게) 이태오가 언정적으로 보이는 건 이태오라는 캐릭터라기보다는 부부가 안정적인 거고 둘이 같이 만들어간 거다"라며 "(이태오가) 아내를 놔두고 바람을 피우는 게 아내한테 복수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외도도 떳떳하게 하지 않냐. 그래서 나르시즘이 강하신 분들은 자기의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 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다경도 단순히 젊고 예뻐서 만날 수 있지만 굉장히 부유한 집안의 딸이다. 나르시시즘이 심하신 분은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 단순히 사랑이나 연애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수단, 착취하는 정도로 볼 수 있다"며 "(그래서) 자기는 둘 다 사랑한다고 이런 말을 하고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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