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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고속도로·쇼핑몰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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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훈 기자)
뉴시스 제공
중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란이 20일(현지시간) 고속도로와 대형 쇼핑몰 운영을 재개했다. 현지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209명으로 하루 동안 91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 증가치는 며칠째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94명 증가한 8만3505명이다. 확진자 중 5만9273명은 완쾌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도미터를 보면 이란은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터키 등에 이어 확진자가 8번째로 많은 나라다.

이란은 이날부터 도시 사이의 고속도로와 대형 쇼핑몰을 재개장했다. 다만 음식점과 체육관은 폐쇄를 유지한다. 영업 재개가 허가된 상점들도 오후 6시까지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AP는 전했다.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성지들도 계속 폐쇄 상태다.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이어지는 라마단(무슬림 금식 기간) 동안에도 이 같은 조치가 유지될 전망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내달 4일 일부 시설들이 운영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그러나 라마단 기간 대규모 모임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거점으로 여겨졌다. 이란 정부는 지난 2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도시 간 이동을 통제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다.

AP는 이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란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일부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풀었지만 2차 확산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약품과 장비를 구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국제사회가 체결한 이란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이란의 핵개발을 이유로 2018년 탈퇴한 뒤 이란 제재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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