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낙폭 축소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 하락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출발했던 코스피가 미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계획 발표 소식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57.08)보다 0.01포인트(0.0%) 내린 1857.07에 마감했다. 지수는17.57포인트(0.95%) 내린 1839.51에 출발해 낙폭을 줄이다 오후 한 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6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3901억원, 135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교차했다. 비금속광물(5.83%), 섬유의복(1.65%), 의료정밀(1.62%), 서비스업(1.28%), 운수창고(1.05%) 등은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3.67%), 은행(-2.23%), 보험(-2.16%), 증권(-1.91%), 운송장비(-1.33%), 금융업(-1.3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SDI(7.75%), LG화학(5.05%), 네이버(1.19%) 등은 올랐지만 SK하이닉스(-1.22%), 현대차(-0.90%), LG생활건강(-0.75%), 셀트리온(-0.46%)은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정점을 지났다면서 16일에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했다"면서도 "이번 주 트럼프가 경제 재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둔화 등 코로나로 인한 공포 심리가 완화된 데 따른 매수세 또한 이어져 하락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10.29)보다 13.14포인트(2.15%) 오른 623.43에 마감했다. 지수는 3.60포인트(0.59%) 내린 606.69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반등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856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9억원, 13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9.00%), 헬릭스미스(5.95%), 케이엠더블유(5.24%), SK머티리얼즈(5.09%), 에이치엘비(2.81%), 펄어비스(2.48%), 씨젠(0.95%), 셀트리온헬스케어(0.49%)는 올랐다. 다만 CJ ENM(-0.37%), 셀트리온제약(-1.21%)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은행 실적 부진 등 사상 최악 지표에 약세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만3504.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70포인트(2.2%) 내린 278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에 장을 마감했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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