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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에 의한 관계"라며 여자 교인 상습 성폭행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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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여성 신자들을 수십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전북의 교회 목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동혁)는 16일 강간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목사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목사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장애인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목사는 1989년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자택 등지에서 여성 신자 9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거부하는 신자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고 말하며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1명은 A목사로부터 피해를 당한 2009년 당시 15세였고, 모녀가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목사는 수사기관에서 "성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재판부는 "도덕성이 높아야 할 직업을 가진 피고인이 신앙심 깊은 신도들을 강간하거나 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등을 종합하면 공소사실 전부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군산=뉴시스] 윤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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