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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차명진 "참패가 내 막말 탓?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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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나빠…세월호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16일 통합당 총선 참패와 관련해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차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부관참시'란 제목의 글에서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당이 2:1이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차 후보는 "여론조사는 김종인·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며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며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전날 KBS 개표방송에 박 위원장과 함께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공격했다. 그는 "어제 방송에서 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후보와 박 위원장, 유 이사장은 모두 1959년생 동갑내기다. 차 후보와 유 이사장은 같은 시기에 서울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했다.
 
비닐장갑 착용하고 투표 기다리는 차명진.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15일 경기도 부천시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차명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비닐장갑 착용하고 투표 기다리는 차명진.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15일 경기도 부천시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차명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차 후보는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다시 보란 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며 "아무리 자기들이 언로를 장악하고 있다고 인과관계를 뒤집고, 차명진을 마녀사냥 하고, 죽은 자를 또 죽일 수 있냐"라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발언해 막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막말 논란으로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제명됐지만, 법원의 무효 결정에 따라 통합당 후보로 선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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