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나경원 저격 “작년처럼 그런 정치 안 할 자신 있어” 판사대전 승리 ‘김현정의 뉴스쇼’ [당선인 인터뷰 - 서울 동작을]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4.15 총선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서울 동작을 지역구의 이수진 당선인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화제 당선인 (고민정, 김웅, 주호영)”, “[총선 완전정복] 제22강 - 민주당 압승 / 민생당, 열린당, 국민의당 미래는? (김민하)”, “[Why] 심판하려다 심판당한 통합당”, “[행간] 조간신문 보도로 본 4.15총선”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아울러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4선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판사대전’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인을 연결했다. 그는 “아직 좀 얼떨떨하다”며 “우리 동작구민들께 너무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진 당선인은 “(지역구가 험지였던 것에) 원망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그렇다(거짓말이다.) 그런데 이제 당의 절박함이나 작년에 국회의 모습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해 주셨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제가 총대를 메고 나가겠다, 이렇게 결심을 한 것”다고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또 “제가 무엇보다 국회의원 자리에 더 많은 욕심을 가졌다면 끝내 고사를 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다, 제 눈에도. 제가 초선이고 거기가 험지라는 걸 많이 들었기 때문에”라며 “그런데 사실은 민주당에서 여론조사를 좀 했었던 것이다. 거기,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자꾸 제가 나가줘야만 이길 수, 승리할 수 있다, 자꾸 말씀들을 하셔서 그 말씀을 그래도 좀 믿었다”고 말했다.

제일 어려웠던 고비가 언제였냐고 묻자 “사실 지역구에 계신 분들께서는 많이 반가워해 주셨다. 그렇게 결단을 해 줘서 고맙다, 라는 말씀들까지 하셨는데. 사실은 그냥 언론에서 제가 그렇게 아니라고 대답을 하고 있는데도 매일매일 기사들을, 비방기사들을 내보내더라. 그래서 그것들 때문에 사실은 표현은 할 수 없었지만 마음이 항상 불편했다. 내가 선거운동을 해야 되나, 이 사법개혁을 다시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까지”라며 “그 다음에 검찰과 언론에서 이렇게 공격하는 듯한 그런 기사들이 자꾸 나오니까 이러다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까지 제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는 그것 때문에 사실 그게 저를 영입한 이유는 아니다. 그리고 사실 블랙리스트는 계속 말씀드렸지만 검찰에서 먼저 저를 인사 피해자라고 판단하고 저를 불러서 수사하고 인사 피해자라고 언론에 흘린 거다. 그러니까 그걸 보고 민주당에서 블랙리스트 얘기도 했다, 이렇게 말씀을 한 것”이라며 억울해 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그렇게 그래서 그런 거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계속 그걸 가지고. 사실은 제가 인재영입이 된 것은 여러 가지 복잡한 판결들을 했었고, 중요한 강제징용 사건을 해서 중요한 증언을 했었고, 그런 게 민주당에서는 저를 높이 평가를 했던 거고. 판사가 됐어도 우리 사회의 기득권자가 된 거지 않은가. 판사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들을 하고 그런 판결들을 한 걸 높이 산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을 언급하자 “저는 진짜 그렇게 자꾸 작년처럼 그런 정치는 안 할 자신이 있다”고 저격 발언을 하며 “민생을 발목잡아서는 안 된다. 사실 민생을 제일 우선시해야 되는 거 아니겠나? 그 문제만큼은 잘할 자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장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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