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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찾은 장수하늘소, 인공증식 성공…애벌레 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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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건우 기자)
뉴시스 제공
춘천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가 인공증식을 통한 부화에 성공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 강원도 춘천에서 46년 만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애벌레를 인공증식시켜 처음으로 애벌레가 부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부화에 성공한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춘천에서 발견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 조치한 5마리의 애벌레 중 하나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성장한 암컷을 국립수목원이 2017년 광릉숲에서 발견한 장수하늘소로부터 얻은 수컷과 짝짓기해 지난 3일 크기가 1㎝ 미만인 첫 애벌레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뉴시스 제공
장수하늘소(학명 Callipogon relictus)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고 딱정벌레 중 크기가 가장 큰 곤충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춘천지역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75호 '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됐다가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로 서식지가 수몰되면서 1973년에 지정해제된 곳과 인접한 지역이다.
뉴시스 제공
이번 부화는 지정해제 후 46년 만에 해당 지역에서 다시 발견된 장수하늘소를 통해 첫 자식세대를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또 광릉숲 이외의 지역에서 살던 장수하늘소의 번식인 만큼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수하늘소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부화 성공으로 지속적인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사육과 증식을 통해 서식지도 추가로 복원해나갈 계획"이라며 "장소하늘소를 활용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정적인 증식과 보존관리가 가능한 증식보존 시설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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