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스페셜’에서 학교는 선배·후배이고 국회의원 생활은 후배·선배인 이철희 의원과 김영우 의원이 함께 보길도로 떠났다.
12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 정치 토크쇼를 표방한 ‘두 의원’ 편을 방송했다.
정치 평론가로 활약하다가 20대 국회에 입성힌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과 YTN 기자 출신으로 MB와의 인연을 통해 국회 생활을 해온 김영우 미래통합당 3선 의원은, 국회의원 경력과 반대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년 차이 선·후배다. 4.15 총선을 코앞에 두고 일직이 불출마를 선언한 두 의원은 인연이 닿은 지 35년 만에 단둘이 여의도 국회를 떠나 완도의 끝 섬 보길도로 여행을 떠났다.
이철희 의원과 김영우 의원은 여의도 현실정치 속에서 왜 불출마 선언에 왜 이르렀는지 그 솔직한 뒷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진보와 보수, 여와 야의 진영을 벗어나 서로 적나라한 질문을 주고받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다음날 불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은 기존에 드러나 있던 이유보다 더욱 깊은 속사정을 고백했다. 이를 듣고 김 의원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면서 놀라워했다.
이철희 의원은 “그전 주 금요일에 한 4시쯤인가 조국 장관이 전화했더라고. 나한테 전화를 해서. 원래 잘 알던 사이니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그러더라고. ‘이쯤에서 물러나시면 좋겠다’, 그랬더니 이제 가만히 듣고 있더라고. 그래서 ‘국민을 믿고 가도 된다. 당신을 원하는 게 검찰개혁이었다면 이제는 국민을 믿고 가면 된다. 또 하나 대통령에게 부담이지 않느냐,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는 거면 아랫사람으로서 이쯤에서 물러나 주는 게 난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또 “장관을 사퇴했는데 조국 국면은 계속 이어지더라고. 또 계속 싸우고 있는 거야. 그래서 이거는 아닌 것 같다 (생각했다.) 조국 장관이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했는데도 계속 공세를 하는 거는 정치의 문제다(라고 생각했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불만이 워낙 꽉 찼고, 다른 하나는 조국만 사퇴하면 모든 게 다 끝난 것처럼 우리 스스로 생각하면 안 되겠다(고 생객했다.) 내가 또 물러나라고 했던 사람으로서 너무 짠하고 마음이. 그 다음 날에 우리 표현으로 하면 속된 말로 질렀지”라고 말했다.
친이계로 정치를 시작한 김 의원은 당내 계파정치의 한계를 토로했다. 시작을 할 때는 계파의 도움을 받았으나, 나중에 그 딱지를 떼려고 해도 족보처럼 붙어 있었다는 고충을 꺼냈다. 친이계로 분류됐지만 19대 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온 사연이 있다고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나 박근혜입니다’ 그러더라. 난 그래서 장난전화 하는 줄 알았지. 그 전날 내가 연천에서 술을 많이 먹고 그런 날이었단 말이야. 그런데 목소리가 진짜 진짜다. 그래서 깜깜한데 벌떡 일어났다. 그래서 ‘어쩐 일이세요?’ 그랬더니, ‘사무부총장을 좀 맡아주세요’ 그러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사무부총장은 보통 재선 의원이 계속했는데 전 초선입니다’ 그랬다. ‘그래도 김영우 의원님은 평판이 좋으시고 저희가 도와드리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한 두어 시간 후에 언론에 발표해도 되겠죠?’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 그래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랬다”고 덧붙였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12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 정치 토크쇼를 표방한 ‘두 의원’ 편을 방송했다.
이철희 의원과 김영우 의원은 여의도 현실정치 속에서 왜 불출마 선언에 왜 이르렀는지 그 솔직한 뒷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진보와 보수, 여와 야의 진영을 벗어나 서로 적나라한 질문을 주고받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다음날 불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은 기존에 드러나 있던 이유보다 더욱 깊은 속사정을 고백했다. 이를 듣고 김 의원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면서 놀라워했다.
이철희 의원은 “그전 주 금요일에 한 4시쯤인가 조국 장관이 전화했더라고. 나한테 전화를 해서. 원래 잘 알던 사이니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그러더라고. ‘이쯤에서 물러나시면 좋겠다’, 그랬더니 이제 가만히 듣고 있더라고. 그래서 ‘국민을 믿고 가도 된다. 당신을 원하는 게 검찰개혁이었다면 이제는 국민을 믿고 가면 된다. 또 하나 대통령에게 부담이지 않느냐,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는 거면 아랫사람으로서 이쯤에서 물러나 주는 게 난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또 “장관을 사퇴했는데 조국 국면은 계속 이어지더라고. 또 계속 싸우고 있는 거야. 그래서 이거는 아닌 것 같다 (생각했다.) 조국 장관이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했는데도 계속 공세를 하는 거는 정치의 문제다(라고 생각했다.)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불만이 워낙 꽉 찼고, 다른 하나는 조국만 사퇴하면 모든 게 다 끝난 것처럼 우리 스스로 생각하면 안 되겠다(고 생객했다.) 내가 또 물러나라고 했던 사람으로서 너무 짠하고 마음이. 그 다음 날에 우리 표현으로 하면 속된 말로 질렀지”라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나 박근혜입니다’ 그러더라. 난 그래서 장난전화 하는 줄 알았지. 그 전날 내가 연천에서 술을 많이 먹고 그런 날이었단 말이야. 그런데 목소리가 진짜 진짜다. 그래서 깜깜한데 벌떡 일어났다. 그래서 ‘어쩐 일이세요?’ 그랬더니, ‘사무부총장을 좀 맡아주세요’ 그러더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4/13 00:0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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