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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제한 성급히 풀면 '치명적 재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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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제한 조치를 성급히 풀면 '치명적인 재유행'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가 이미 자택대기 제한 조치들로부터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안다"며 "WHO는 누구보다도 제한책 철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지나치게 빠른 제한 조치 철회는 치명적인 재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내려가는 길이 올라가는 길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한 조치를 서서히 안전하게 완화하려면 ▲감염 통제 ▲충분한 공중 의료 서비스 가능 ▲장기요양시설 등 특정 환경에서의 위험 최소화 ▲일터· 학교 등 필수 방문지의 예방 조치 확충 ▲사례 수입 위험 관리 ▲지역사회의 전적인 협조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일에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례 약 150만 건이 보고됐고 9만2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같은 유럽의 일부 최대 피해국에서 환영할 만한 둔화가 나타났다"며 "동시에 다른 나라에선 걱정스러운 확산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에서 외곽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현재 16개국 이상에서 집단 사례와 지역사회 확산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일부 국가에서 의료인력의 10% 이상이 감염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우려스러운 추세"라며 "의료인력들 사이의 대규모 감염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거들은 의료인력이 개인 보호장비를 올바른 방식으로 착용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마스크, 장갑, 가운 등 안전한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여타 장비들에 의료인력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도 안부를 전했다.

그는 "나의 친구 보리스 존슨이 더이상 중환자실에 있지 않아 기쁘다. 그에게 최선을 기원한다"며 "그가 겪은 일을 마주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최선을 빈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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