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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숨진 형제 발인…'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청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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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변상현 기자)
뉴시스 제공
울산 아파트 화재로 형제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지역사회와 네티즌들이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 하자'는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올라왔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16층 이상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있어서 화재가 나 사고가 발생했다"며 "모든 층에 설치하도록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13층이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초기 진화가 안돼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 아파트는 1997년 준공된 15층짜리 건물로 당시 규정상 16층 이상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형제의 집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형제의 발인이 진행됐다. 발인은 유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엄수됐다. 형제의 부모는 오열하며 자식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뉴시스 제공
지난 8일 오전 4시6분께 울산 동구 전하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집 안방에서 자고 있던 A(9·초등3) 군이 숨지고, 형인 B(18·고교2) 군은 불을 피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 추락해 사망했다.

형은 뇌병변 장애가 있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불길이 번지는 집안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장례비 마련도 힘들 정도로 어려운 가정 형편 사연이 알려지자 안타까움은 더했다.

형제의 아버지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어 큰 빚을 졌다. 부모는 빚을 갚으려 작은 식당 운영과 함께 모텔에서 수건을 수거하는 부업을 하고 있다.

딱한 사정을 들은 울산시교육청은 성금을 모아 복지기관을 통해 위탁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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