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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할뻔' 오세훈 유세현장 괴한 제압…대진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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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시스 제공
오세훈 서울 광진을 미래통합당 후보의 총선 유세차량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접근하는 상황이 발생해 충격을 주는 가운데, 경찰의 빠른 제압 배경엔 최근 대진연(서울대학생진보연합) 사건을 겪고 난 후 현장 집중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특수협박미수 및 공직선거법(선거의자유방해) 위반 혐의를 받는 A(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선거후보자를 포함한 선거사무원을 협박해 선거의 자유를 방해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10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3동에서 차량에 탑승해 유세를 하던 오 후보의 뒤쪽으로 20㎝가 넘는 흉기를 들고 다가온 혐의를 받는다.

유세 차량 인근에 있던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이 이 남성을 제압해 오 후보 등에게는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가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경찰 제지가 없었다면 자칫 큰 피해가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런 발 빠른 대처가 최근 대진연 사건의 '학습효과'로 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진연은 지난달 12일부터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뉴시스 제공
대진연은 오 후보의 경찰 신고헤도 불구하고 선거사무소 앞, 구의역, 건대입구역 등 3개 장소에서 현수막을 게재하거나 피켓을 들고 방해활동을 계속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경찰 조치가 미흡하다면서 광진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했고 경찰은 대진연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당시 이 사건과 관련해 관할 중간관리자(서장, 과장, 팀장)들을 상대로 "폭행 등 선거 현장 위험 행위는 현장에서 판단해 즉시 대응하라", "부서 기능을 불문하고 대응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날 이후로 유세 현장에 나가는 경찰들은 일명 '긴장 모드'로 후보들에 대한 신변안전에 신경을 썼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오 후보 유세차량에 근처에 있던 정보관 3명은 흉기를 든 A씨가 차량 접근 전 흉기를 빼앗고 바닥에 눕히는 식으로 신속하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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