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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 20대 69.7%…전체 연령 평균은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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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민철용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전파 차단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됐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대의 참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순 한국 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3차례 실시한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3월25일부터 3일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응답자는 개인위생 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정부는 3월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와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개인위생 수칙을 보면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은 전 연령 평균이 93.3%일때 20대는 96.4%로 높았다. 귀가 후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전 연령 평균 95%, 20대는 94.5%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기침할 때 손이 아닌 옷소매로 가린다는 응답은 전 연령 평균 89.1%일때 20대는 87.3%로 낮았다. 외출을 자제한다는 응답은 전 연령 평균 77%였지만 20대는 69.7%에 그쳤다. 모임을 취소하거나 종교 등 예정된 행사에 불참한다는 응답도 20대는 80.6%로, 전 연령 평균 86%보다 저조했다. 도서관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역시 20대(80%)는 전 연령 평균(86.1%)보다 낮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정서적 태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전 연령 평균은 2.04점이었지만 20대는 0.73점에 그쳤다. 50대 2.67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다.

20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그 심각성에 대해ㅓ는 낮게 인식했는데, 감염될 경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전체 평균 61.2%일때 20대는 58.2%만 그렇다고 답했다.

유 학회장은 "감염이 초래할 건강 영향 및 기타 피해의 크기는 전체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강상태는 전 연령 평균이 3.58점일때 20대는 3.70점이었다.

20대는 정부와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지역의 취약시설들은 지역감염 확산에 잘 대비하고 있다는 질문에 전체 평균 47.7%가 그렇다고 한 반면 20대는 30.9%에 그쳤다. 내 지역에서 감염병 피해가 생겨도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는 질문에도 20대는 43%만 그렇다고 답해 59.9%인 전 연령 평균보다 낮았다.

정부가 나 같은 사람들의 의견에 관심이 없다는 질문에는 5점 척도 중 20대의 점수는 2.69점으로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전체 평균은 2.77점이고 40대는 2.90점이었다. 코로나19가 개인의 책임이라는 인식은 10점 만점에 20대가 8.61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유 학회장은 "2030은 5060에 비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양호하다고 평가하며, 이것은 이번 3차례 국민인식 조사 결과만이 아니라 그동안의 보건 연구가 일관되게 가리키는 점"이라며 "비록 나는 건강하므로 내게 끼칠 영향은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을 테지만, 나의 위험회피 행동이 의료인과 인명을 보호하고 구하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사회적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대의 17.6%는 정부와 지자체가 발송하는 재난안내 안전문자를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관련 정보는 뉴스 포털(38.5%)에서 많이 찾고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15.5%), 유튜브/기타동영상공유사이트(11.5%) 등에서 많이 확인했다.

유 학회장은 "연령 별 정보습득의 출처와 방식, 사회 공정성 인식, 사회 신뢰의 차이 등 국민들의 다양성을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소통을 활성화해 나가야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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