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로하니, IMF에 코로나19 지원 호소…"미국에 휘둘리지 말아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성민 기자)
뉴시스 제공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란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대한 의무를 편견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은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IMF에 50억달러(약 6조745억원) 규모 긴급자금(RFI) 대출을 요청했지만 이란에 대해 '최대 한도의 압박'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미국의 반대로 답보 상태다.

IMF는 집행위원회 투표를 통해 개별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 IMF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은 IMF 최대 출자국(17.45%) 겸 의결권 보유국(16.51%)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어 미국이 반대하면 IMF는 사실상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압돌 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로부터 IMF에 요청한 긴급자금 대출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헴마티 총재는 이란의 긴급자금 대출 요구가 IMF 집행위원회에 상정돼 있으며 이란은 IMF의 요구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고했다. 이란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자 수급을 위해 국제 수지 적자에 빠진 모든 IMF 회원국이 이용할 수 있는 긴급 자금 제도를 활용해 대출을 신청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IMF는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적인 약속과 관련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이란의 적의 악의적인 행동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헴마티 총재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IMF가 창립회원인 이란의 요청에 즉시 응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미국은 이란의 IMF 긴급자금 대출 요청에 반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이 이미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계좌 잔고를 가지고 있고, IMF 자금이 이란 경제 재건과 친(親)이란 대리세력 지원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IMF 비상자금 대출을 받으려는 이란의 노력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