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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칵테일바, 승무원 아내→사장→종업원→공무원수험생→친구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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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뉴시스 제공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한 칵테일바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승무원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온 칵테일바 사장의 아내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인 아내에서 칵테일바 사장으로, 이어 칵테일바 종업원과 그곳을 방문한 공무원 수험생에서 그의 친구까지 감염됐다. 가족간 감염에서 시작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된 것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서초구 소재 칵테일바 '리퀴드소울'의 사장 A씨와 지난 2일과 4일 두 차례 이 칵테일바에 방문한 공무원 수험생 B씨가 각각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A씨의 부인과 칵테일바의 종업원 C씨가 8일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수험생 B씨와 지난 4일에 만난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친구 D씨도 8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칵테일바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5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칵테일바 종업원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동작구 소재 PC방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B씨는 코로나19 증상발현 후 지난 6일 학원에서 강의를 수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관련성을 의심하며 역학조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칵테일바 사장의 부인이 승무원으로, 지난달 21일 미국 출장 후 귀국한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후 부인과, 칵테일바 직원 3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부인, 종업원 1명 등 총 2명이 지난 8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초 증상 발생일 기준으로 보면, 미국 방문력이 있는 부인에서 사장, 이어 종업원, 공무원 수험생, 친구 순으로 감염경로가 파악되고 있다"며 "해외유입에 따른 직장 내 감염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사례로 보고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즉 승무원 아내가 미국에서 감염돼 입국한 뒤 남편인 사장 A씨를 감염시키고 사장→종업원→손님인 공무원 수험생→수원 친구 순으로 5차 감염을 일으킨 셈이다.

나 국장은 "지난 8일 서울시 즉각대응반 27명을 구성해 서초구와 독작구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진자 5명에 대한 기존 양성 2명을 포함해 접촉자는 총 297명으로, 검사 결과 16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향후 127명이 검사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초구 소재 칵테일바와 동작구 소재 학원은 지난 7일에, 동작구 소재 PC방은 8일에 각각 폐쇄조치 및 방역소독을 실시했다"며 "칵테일바 방문자들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 사이에 해당 칵테일바 방문자는 외출 및 타인 접촉 자제 및 증상발생시 검사받도록 재난문자를 오늘 오전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향후 확진자 이동동선에 대해서 추가적인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PC방 관련 접촉자 193명에 대한 전수검사는 최대한 빨리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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