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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명 이상 사망' 뉴욕주지사 "1차 파동일 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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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성민 기자)
뉴시스 제공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핫스폿'인 뉴욕에서 누적 사망자가 총 7000명을 넘어섰다. 주 정부는 '추가 파동'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이 생중계한 코로나19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이 위기로 7000명이 넘는 목숨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뉴욕 주내 누적 사망자는 7067명이다. 전날(8일) 하루 동안에만 799명이 숨졌다는 게 쿠오모 주지사의 설명이다.

그간 뉴욕에선 2001년 9·11 테러가 역대 최악의 참사로 여겨졌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9월11일은 한 세대 동안 뉴욕 최악의 날로 여겨졌다"라며 "그날 2753명의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어 현재 코로나19 주내 희생자 수를 거론,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럽고 숨을 쉴 수가 없다"라며 "나는 이를 표현할 단어조차 찾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침묵의 살인마에게 (9·11 테러 당시보다) 훨씬 더 많은 뉴요커를 잃었다"라고 개탄했다.

뉴욕은 높은 인구밀도와 주민들의 활발한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돼 왔다.

이와 관련, CNN에 따르면 주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소속 직원 4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아울러 6022명의 직원이 격리 중이며, 157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선 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긴 하지만 뉴욕을 비롯한 미국 내 확진자 및 사망자 '상승 곡선'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1918년 스페인 독감은 3차례 파동을 일으켰다"라며 "우리는 아직 1차 파동을 겪고 있을 뿐"이라고 발언,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긍정적인 신호를 본다고 해서 이 상황이 곧 끝나거나 추가 파동이 오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순 없다"라며 "뉴욕은 이 적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참사는 흑인 및 유색인 저소득·취약 계층에서 더 많은 희생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뉴욕 정부는 이들에 대한 검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흑인, 라틴계 공동체에서 더 많은 (코로나19) 검사를 할 것"이라며 "더 많은 검사 장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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