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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코로나19로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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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공황(1929년) 이래 최악의 경제적 여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 화상 춘계회의(14~16일)를 앞두고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번 위기의 심도와 기간에 관해 여전히 이례적인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다"며 "2020년 세계 성장이 급격하게 부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점이 이미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우리는 2020년 160개 이상의 회원국에서 1인당 소득의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며 "오늘 이 수치는 완전히 뒤집어져 이제 우리는 170개국 이상이 올해 1인당 소득의 마이너스 성장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담한 전망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 적용된다. 이 위기는 경계를 모른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필요한 억제 조치들로 세계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고무적인 소식은 모든 정부가 행동을 취하면서 상당한 조율이 이뤄졌다는 점"이라며 "전 세계 국가들이 약 8조 달러(약 9752조 원)에 이르는 재정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과 다른 곳에서도 막대한 통화적 조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0년이 유난히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팬데믹(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올 하반기 잦아들어 점진적으로 억제책을 철회하고 경제를 재개방할 수 있게 된다면 2021년 부분적 회복을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전망에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 팬데믹의 기간을 포함한 여러 변수들로 악화할 수도 있다"며 "결정적으로 모든 것은 지금 우리가 취하는 정책 조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회복을 위해 세계 경제가 4가지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필수적 억제 조치와 의료 시스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며 "일부는 생명 살리기와 생계 지키기 사이에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는 잘못된 딜레마다. 이번 위기가 팬데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를 퇴치해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경제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의 시기적절하며 목표 잡힌 재정 조치와 금융 부문 대응책으로 영향받은 사람들과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며 조세 유예, 임금 보조, 취약층에 대한 현금 지급, 실업보험과 사회적 지원 연장, 신용보증과 채무 기간 조정 등을 제안했다.

또 "금융 시스템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며 "통화 부양책과 유동성 장치가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억제 단계에서도 회복을 계획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세 약화에 관한 명확한 증거에 기반해 신중하게 점진적인 제한 조치 완화를 검토하며 조율된 부양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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