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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직접 신청해 봤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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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건우 기자)
뉴시스 제공
'다음 페이지가 표시될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Loading)'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https://basicincome.gg.go.kr) 게시 첫날인 9일, 신청자 폭주로 인해 홈페이지는 오후 내내 먹통이었다.

서비스 개시 시각인 이날 오후 3시에 맞춰 홈페이지를 통해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해 봤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위기의 경제를 살립니다(4월9~30일 온라인 신청)'이라는 제목과 함께 온라인 신청 대상을 안내하는 첫 화면이 떴다.

화면 정중앙의 오른편에서 찾을 수 있는 '온라인 신청' 버튼을 누르니 개인정보 동의 화면으로 넘어갔다.

이후 주민등록지 시·군과 카드를 선택하고 카드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페이지가 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했다. 입력창에 시·군과 카드 정보를 쓰고 페이지 하단의 '선택카드 본인확인' 버튼을 눌렀더니 본인확인을 위한 '휴대전화 인증' 팝업창이 떴지만 흰 바탕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다리니 '이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고 나왔다.

창을 껐다가 켜는 일을 수차례 반복하니 '일반인증(ARS)' 페이지가 나왔다.

보안숫자 입력창 옆의 보안숫자 그림이 뜨지 않거나 하단의 'ARS 인증하기' 버튼을 눌러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여러 차례 인증하기 버튼을 눌러 가까스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고, ☎1644-7900에서 전화가 왔다. 카드 비밀번호 앞 2자리를 눌렀다.

'인증확인' 버튼을 눌렀지만 '서버 오류'창이 나타났다. 수차례 시도하는 가운데 인증유효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떴다.

'본인확인 제한 시간을 초과했다. 안전한 본인확인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도해달라'는 메시지였다.

처음부터 다시 시도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새로 접속했다. 이번에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대기 순서에 따라 자동 접속된다'는 안내와 함께 대기화면이 나왔다.

현재 대기순번이 6만386번이고, 예상대기시간은 7분5초라는 안내도 있었다.
뉴시스 제공
앞서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로 접속자가 몰릴 것을 단단히 대비하겠다고 했지만, 첫날부터 오류가 계속됐다.

온라인에는 불만을 표하는 글이 빗발쳤다.

온라인 카페 이용자 e*********는 "같이 시작한 남편은 성공했지만, 저는 ARS 단계에서 계속 버벅거린다"고 했다. 다른 이용자 q******는 "인증화면부터 계속 안 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또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40분째 안 된다. 카드번호 입력하고, 그 다음 계속 에러창이 뜬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날 도가 집계한 1시간(오후 3~4시) 누적 접속자 수는 49만1825명이다. 홈페이지가 열린 오후 3시 접속자 수는 4만837명, 순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9만5000명(오후 3시2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도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대기 또는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RS를 이용한 본인확인 단계에선 도 홈페이지 서버가 아닌 인증업체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차가 접속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홈페이지 자체는 20만명 동시 접속이 가능하게 구축돼 서버가 다운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초당 동시 접속 인원이 5만~10만명에 달해 접속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선착순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신청 첫날에 홈페이지 접속이 몰렸다"며 "4월30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신청 날짜를 기준으로 3개월 후 잔액이 소멸되니 도민들은 여유를 두고 다른 날에 신청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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