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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자른 전 美해군장관 대행, 괌 출장비용 3억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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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함장을 향해 "멍청한 사람"이라고 공격했다가 역풍을 맞아 사임한 토머스 모들리 전 미국 해군장관 대행이 괌 순방에 출장비로 3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모들리 전 대행은 지난주 하와이를 경유한 괌 출장에 24만3000달러(3억원)를 사용했다.

모들리 전 대행은 괌 왕복 35시간을 비행했을 때 C-37B를 탔다. C-37B는 걸프스트림에서 제작한 G550 군용기 버전으로 1시간 비행에 6946달러가 든다. 35시간을 비행하는 데 3억원의 국민 세금을 사용한 것이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민주당 재키 스피어(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모들리 전 대행의 출장을 허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를 비판했다.

스피어 하원의원은 "대통령은 모들리가 25만달러에 가까운 비용에 괌 출장을 다녀올 수 있도록 허용한 국방부 수뇌부를 질책해야 한다. 모들리 출장은 USS 루스벨트 승조원들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모들리 전 대행은 항공모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위험에 처한 부하들을 구해달라면서 서한을 보냈던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을 향해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멍청한 사람"이라고 비난해 문제를 일으켰다.

모들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결국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모들리는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에서는 현재 크로지어 전 함장을 비롯해 28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 해군은 현재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전체 승조원 중 93%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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