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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낸 103살 伊할머니 "용기와 믿음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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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103살의 아다 자누소는 용기와 믿음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많은 "초고령" 인구를 갖고 있는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코로나19를 극복한 초고령 노인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자누소 할머니는 8일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의 레소나에 있는 마리아 그라지아 양로원에서 AP 통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나는 신문도 읽고 TV도 보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병에 대해 묻자 "그냥 열이 좀 났을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그녀의 주치의 카를라 푸르노 마르체스는 자누소 할머니가 1주일 간 침대에 누워 지냈다고 말했다. 마르체스는 자누소 할머니가 식사를 잘 하지 못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자누소 할머니는 기적적으로 회복돼 몸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무엇이 자누소 할머니로 하여금 코로나19을 이겨내게 만들었을까? 그녀는 "용기와 힘, 믿음"이라고 말했다. 자누소 할머니는 자신에게는 그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다른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믿음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코로나19로 이탈리아에서만 1만8000명 가까운 사람이 죽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8만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럽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95%가 60세 이상이다.

이탈리아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주 간의 봉쇄 명령이 내려져 자누소 할머니의 요양원을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누소 할머니 역시 양로원 밖으로 나올 수 없지만 그녀는 봉쇄가 풀린다면 증손주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베네토주의 트레비소에서 태어나 자랐다. 8월16일 104세가 되는 자누소는 4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이 중 3명은 아직 살아 있으며, 4명의 손자와 3명의 증손자가 있다. 그녀의 주치의 마르체스는 "자누소는 늙었지만 건강하며 만성 질환도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코리에 델라 세라는 "100세에 코로나19 완치"라는 타이틀 아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살아남은 초고령 노인들의 이야기를 한 페이지 전체를 할애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양로원 등에서 많은 노인들이 숨졌다는 소식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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