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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에 학부모 "집중도 떨어져…고3 수능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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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연수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은 첫날인 9일 원격수업을 지켜 본 대구지역 학부모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학부모들은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와 대학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날 대구지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타 학년에 비해 가장 빠른 온라인 개학을 했다.

온라인 개학은 지난달 2일로 예정됐던 개학이 미뤄진 지 38일 만에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고 1~2학년과 중 1~2학년·초등 4~6학년은 오는 16일부터, 초등 1~3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중3과 고3 자녀의 첫 온라인 개학·수업 모습을 옆에서 본 학부모들의 공통된 반응은 학생의 집중력 저하에 대한 우려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개학 및 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학부모 대부분이 받아들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중3 자녀를 둔 김모(44·여)씨는 "온라인 수업은 오프라인 수업과 달리 45분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을 갖지 않다보니 본인이 시간을 알아서 활용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며 "교사가 학생을 관리할 수 없다보니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 최모(45)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는 한다"며 "하지만 집에서 자식 수업하는 모습을 계속지켜 볼 수도 없고 지켜본다면 아이에게 미칠 스트레스 또한 많을 것 같아 걱정이다"고 전했다.

특히 고3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수능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학교에서 학교 관리하에 진행되는 수업이 아니다 보니 수업 집중도는 물론 학생 개인이 공부에 소홀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 지연에 대한 아쉬움도 지적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0시20분까지 약 30분 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을 만들어 학습자료와 과제를 공유하고 학습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이다.
뉴시스 제공
고3 수험생을 둔 박모(49.여)씨는 "고3은 대학입시와 바로 직결된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에게 관리를 받지 못하다보니 공부에 집중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능을 위해 EBS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학교에서 학교 관리하에 공부를 하는 것과 집에서 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지연이 "중학교 3학년들의 접속이 몰려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접속이 지연됐던 당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접속해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접속 지연에 따른 수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중학교 수업 시간표 조정 등을 통해 이 같은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수업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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