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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확산 막아라"싱가포르 초긴장...하루 142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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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모범국으로 꼽혔던 싱가포르에서 확진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이동제한조치를 취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의 사례는 코로나 19 사태를 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확산세가 '폭발'할 수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월 23일이었다. 그러나 2월 중순까지 확진자 수가 10명 이내에 머무르면서 초기대응에 성공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환자가 늘어나 3월 중순쯤 총 390명 정도를 기록했다.

하루 20명 미만으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다시 상승곡선을 그린 것은 4월 들어서부터이다. 지난 1일 신규 확진자 74명이 발생하더니, 5일에는 하루 120명을 기록했고, 8일에는 142명으로 늘어나 '역대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양로원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등 공동시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8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총1623명이다. 불과 1주일전에 비해 약 60%나 증가했다. 사망자는 8일 인도계 근로자 1명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 19로 확인되면서 총 7명으로 늘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40명 등 모두 지역내 신규 확진자다. 지난 사흘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약 3분의1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지난 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하는 '회로 차단(circuit breaker)' 대책에 돌입했다. 이 대책에 따라 공공장소는 물론 가정에서도 함께 살지 않는 가족 또는 친구와 어떠한 형태의 모임도 전면 금지됐다. 기존에는 10인 미만 모임은 허용됐다.

또 코로나19 우려에도 개학을 강행했던 각급 학교를 다시 폐쇄하고 학생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냈다. 비필수 업종에는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식당은 점포내 식사를 금지하고 배달 또는 포장 형태로만 영업하도록 했다.

특히 집단감염사례가 나타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3곳에 대해 2주간의 봉쇄령을 내렸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근로자 약 2만명은 기숙사 밖으로 외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방 밖으로도 나올 수없다.

가디언은 8일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처를 잘한 아시아 국가 중 한 곳으로 찬사를 받아왔다"면서 "싱가포르의 최근 확진자 증가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쉽게 돌아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같은날 싱가포르가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코로나 19를 완전히 극복하고 '정상상태(normality)'로 돌아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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