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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가 코로나 자가격리 시대에 대처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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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윤우진 기자)
뉴시스 제공
"집에서 하는 발레 수업. 몸부림치는 것이 그렇게 현실적이었던 적은 없었죠. 그러나 제 가족과 아름다운 음악(네이트 피필드)은 최고의 응원이었어요."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인 마리아 호레바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발레 수업' 강의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개인 연습실에서 매트를 깔고 바(Bat)를 잡은 뒤 각종 동작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설명을 한다.

'라 라 랜드(La La Land)'의 멜로디를 들으면서 '롱드잠 앙레르', 즉 공중에서 다리로 원을 그리는 동작을 하는 것은 참 값진 일이라며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라고 묻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39만명을 보유 중인만큼 온라인에서 반응이 뜨겁다. 지난 2018년 내한해서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갈라 쇼에 출연하기도 한 호레바는 유연한 몸과 요정 같은 외모로 국내에서도 인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세계 공연계는 멈췄지만, 온라인에서 공연 예술가들의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 음악가들은 연주, 노래로 교감을 나누고 있는 가운데 무용수들의 소통 수단은 온라인 발레 클래스다. 클래스는 무용수들이 본격적인 연습이나 일정 소화 전에 몸을 풀고, 신체를 만드는 시간이다.

온라인 수업이라고 지루할 틈이 없다. 호레바는 발레수업을 위한 음악이 지루해질 때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에 맞춰 선보이는 동작들을 권한다.

인스타그램 18만 팔로워를 보유한 뉴욕시티발레단 수석무용수 타일러 펙도 최근 발레를 응용해 몸을 풀 수 있는 동작들을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여러 번 출연한 미국 NBC의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도 나온 펙은 평소에도 발레와 대중의 가교 역을 적극적으로 해온 발레리나다.

그녀는 좀 더 일상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동작들을 선보인다. 주방의 테이블을 한 손으로 잡고 다리를 위아래로 올렸다내렸다하는 동작이 인기다. 비교적 따라하기 쉬운 몸짓들로 일반 대중이 펙의 동작을 따라한 영상이 '#turnitoutwithtiler'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퍼지고 있다.

온라인으로 클래스를 받는 것은 일반 대중뿐만 아니다. '발레의 거장' 카를로스 로페즈는 전문 무용수들을 상대로 하는 클래스를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로페즈가 영상을 통해 무용수들에게 "땀은 좀 흘렸는가?"라며 묻고 동작들을 지시하고 있는 모습을 스케치한 내용이 포함된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필요성에 의한 사회적 고립으로 발레 무용수들이 자가 격리를 하더라도, 자세와 형태에 중점을 둔 수업을 매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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