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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 아직 갈길 멀어...코로나19 제한 완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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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현우 기자)
뉴시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유럽이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심지라며 신규 사례 증가율이 줄었다고 섣불리 제한 조치를 풀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럽은 여전히 상당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심지"라며 "한편으로는 낙관할 이유가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전 세계 사례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세계적으로 사상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나라 10곳 중 7곳이 유럽 지역에 위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루게 국장은 "미국 다음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중국, 이란, 영국, 터키, 스위스 순"이라고 설명했다.

클루게 국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나라 일부에서 신규 사례 증가율 감소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도 "다른 나라들은 사례 급증이나 새로운 확산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마라톤에서 우리가 갈 길이 아직 멀다.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룬 진전은 매우 취약하다"고 강조했다고 AP는 전했다.

또한 클루게 국장은 "우리가 종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며 "이 바이러스에 관해선 오류를 일으키거나 안주할 여지가 없다"고 호소했다.

클루게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이나 물리적 거리두기 조치의 완화를 검토하는 나라들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과연 의료 시스템이 대비가 됐는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날씨가 좋은 부활절(4월 12일)을 축하하길 고대하고 있지만 지금은 경계를 낮출 때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계속 번지고 있지만 확산세가 다소 약해진 국가들은 서서히 제한 조치를 거둘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경우 확산세가 꺾이면서 주말사이 주요 관광지와 공원 일부가 다시 문을 열었다.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 체코, 덴마크 등이 점진적인 제한령 철회 계획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들에서도 최근 확산세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다. 이들 국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적인 이동제한과 휴교·휴업령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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