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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보자들’ 텔레그램 N번방 피해자 “이용자도 한 통속!”…유명인 딥페이크 음란물, 리벤지 포르노, 지인 능욕 등 온라인 성범죄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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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제보자들’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비롯해 계속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 성범죄의 백태(百態)를 조명했다.

9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끝나지 않는 ‘지옥’ 온라인 성범죄 왕국”, “94세 할머니는 왜, 하루 종일 껌을 파나?” 편이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첫 번째 이야기에는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이 스토리 헌터로 나섰다.

‘제보자들’은 ‘박사’ 조주빈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비롯해서 불법 촬영 음란물 제작·유포, 유명인 딥페이크, 리벤지 포르노, 지인 능욕 등 계속 진화하고 더욱 잔혹해지는 온라인 성범죄들과 함께 이를 막기 위한 대책과 신속히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양형 기준에 대해 들여다봤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본 텔레그램 성착취방은 ‘온라인 성범죄 왕국’에 다름없다. 조주빈을 비롯해 등 관련자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고, 법 정비 또한 추진되고 있으나, 피해를 입은 이들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와치맨’의 ‘고담방’의 피해자를 비롯한 그들은 운영자뿐 아니라 이용자들 또한 ‘한 통속’이라고 규정했다. 영상을 보고 자신들을 능욕하는 이용자들에 대한 수사도 적극적으로 펼쳐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을 통해 벌어지는 성범죄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리벤지 포르노, 지인 능욕 등의 경우에 그들은 가해자가 지인이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주변에 털어놓기조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인 능욕은 음담패설과 허위사실 그리고 피해자 신상을 SNS에 퍼뜨리는 유형으로 가해자를 찾아 검거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디지털 장의사 박형진 씨는 “저희가 지금 잡아야 하는 건 사실 몇 백 명이다. 박사 같은 애들이 지금 몇 백 명 있다”고 짚었다. 해당 사건을 취재했던 김완 한겨레 기자는 “방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피해자를) 같이 관람하고 심지어는 그런 행위들을 직접 시키는 것에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폭로했다.


지난달 ‘제보자들’을 통해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을 만난 한 여성은 ‘박사’ 조주빈에게 협박을 받았던 상황에 대해 “그때는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났는데 (박사와) 대화하는 중간에 50명 정도 넘게 연락 와서 ‘(박사가) 시키는 말만 잘 들으면 아무 일 없을 거다’, ‘박사 말 거슬러서 반신 불수 된 사람 있다’(고 하는 협박을 해) 그런 게 무서웠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은 “‘박사)라는 사람이 자기의 에세이 같은 글을 올렸는데, 여기 예수님의 내용을 형상화한 부분을 놓고 봤을 때는. ’박사‘라는 사람이 ’아, 나는 이제 예수님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이 방 내에서 자기를 신격화하는 이런 내용이 많이 나온다. 즉, 그게 무슨 얘기나 하면 이걸 보는 회원들(에게) 신적으로 (나를) 모시면서 따라라(는 것이다.) 이 내부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박수를 추종한다. 거의 신격화되는 사람으로 추종하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온라인상에 ’하나의 왕국‘이 ’구성됐다‘, 저는 이렇게 지금 보인다”고 분석했다.

KBS2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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