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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軍생활도 변화…드라이브 스루 출근+한 방향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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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민철용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군 부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장병 생활 방식 변화가 눈에 띈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에 있는 육군2작전사령부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에 발맞춰 '초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2작전사의 초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부터 시작된다. 2작전사는 지난달 16일부터 간부를 대상으로 출근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자동차 이동식 선별진료소) 위병소 출입'을 시행하고 있다.

주말을 보내고 매주 월요일에 출근하는 간부는 문진표 작성, 발열 확인 등을 거쳐야 한다. 코로나19의 부대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간부들은 차량에 탑승한 채 문진표 작성, 발열 확인, 군의관 문진을 마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다는 확인 비표를 공무원증에 부착해야 한다. 도보로 출근한 간부들도 차량과 똑같은 4단계 절차를 밟고 위병소를 통과한다. 검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식별된 간부는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별도 출입문 쪽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는다.

사령부 건물 출입구에는 영상체온감시 카메라가 설치됐다. 장병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일과 중 2작전사 장병들은 비밀사항을 제외한 대면보고를 전자결재·메모·유선보고로 대체한다. 불가피하게 다수가 참석해야 하는 회의에서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앉는다.

또 점심 식사 때 서로 마주 보지 않고 한 방향으로 앉아 식사한다. 일일체력단련에서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뜀걸음을 하거나 국방부 페이스북 홈트레이닝 영상 등을 활용해 각자 단련한다.

퇴근 후에도 초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어진다. 퇴근한 간부들은 자가 비상근무 수준의 숙소대기를 이어가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안하는 '집콕 문화생활' 캠페인에 동참한다.

2작전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초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전우와 가족들이 물리적 거리는 유지한 가운데 심리적 거리는 가까이할 수 있도록 심리적 방역 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6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에 따른 부대관리 지침'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노래방·사이버지식정보방·헬스장·체육관 등 영내 다중밀집시설은 영내 장병만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간부는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영내·외 종교활동은 전면 중지된다. 영내 다중밀집시설 관리자는 주기적으로 환기·방역을 해야 한다.

군 내 예방적 격리자 자가격리 지침도 강제 사항에 포함됐다. 출타 복귀자 중 유증상자 전원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이 나오더라도 역학적 연관성이 높은 경우 14일 동안 격리된다. 출타 후 무증상자 역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는 검사를 받고 음성이더라도 14일간 격리된다.

장병들의 휴가·외출·외박은 원칙적으로 통제되지만 불가피한 경우 영관급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허용된다. 또 영내·부대회관 등에서 실시하는 단결활동은 영관급 이상 지휘관(부서장)의 승인 아래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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