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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플라스틱 제품 사용 다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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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지후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미국 사회에서 그동안 소비 규제가 강화됐던 비닐봉지와 같은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지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전역의 도시들과 주정부는 환경 보호를 위해 빨대 사용을 금지하거나 테이크아웃 용기를 제한했고 시민들에게는 재활용 쇼핑백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매장에서 사용하는 머그컵이나 재활용 쇼핑백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달라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잦아 들었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재사용이 가능한 식료품백을 금지하거나 쓰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오리건주는 이번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플라스틱 봉지 사용 금지 규정 적용을 연기했다.

환경운동가들은 테이크아웃 용기가 늘어나고 재활용 머그컵을 제공하지 않는 매장이 증가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플라스틱 제품을 억제하려는 운동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상점들과 식당들도 일회성 제품 사용을 늘리고 있다.

시애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글렌 콰드로스는 "사람들이 생계, 경제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걱정하고 있다"며 "환경 문제는 뒷전으로 밀렸다"고 주장했다.

콰드로스는 시애틀시가 코로나16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 카페 등의 영업을 테이크아웃과 배송으로 제한하면서 직원 15명을 해고했으며 매출은 60% 감소했다.

그는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에 생분해성 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제품은 플라스틱보다 가격이 3배나 비싸다"며 "문제는 테이크아웃 급증으로 용기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용, 제품 사용 금지를 되돌리기 위해 활발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위기 상황에서 사용 후 버릴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 가장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미 플라스틱산업협회는 최근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에 서한을 보내 소비자들과 근로자들이 위험에 처했다며 플라스틱 봉지 사용 금지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하와이, 메인, 뉴욕, 오리건, 버몬트주는 주 차원에서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제한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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