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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흑인 사망률 높은 건 인종 아닌 건강격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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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지후 기자)
뉴시스 제공
미국 일부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흑인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인종이 아닌 건강격차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파우치 소장은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문자 그대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천식과 같은 질병이 소수 집단, 특히 아프리카계에서 불균형적으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가야 하거나, 삽관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더 많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은 아프리카계가 특히 그러한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슬픈 일"이라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러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의 치료를 해 주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흑인 감염 및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면서 일각에서 인종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도 사회 구조적인 불평등으로 바이러스 노출 빈도가 잦고 기저질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 시카고에선 흑인 사망자가 72%, 확진자는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인구 비율상 흑인은 14.6%에 불과하다. 루이지애나 역시 코로나19 사망자의 70%가 흑인으로 보고됐다. 이 곳 인구의 흑인 비율은 32% 정도다. 미시간은 주 내 흑인 비율이 14% 안팎이지만 코로나19 사망자는 40%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WP) 분석에선 흑인 인구 비율이 높은 카운티의 경우 백인 비율이 높은 곳보다 감염률은 3배, 사망률은 6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실질적인 문제이고 데이터상 매우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끔찍한 일"이라며 "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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