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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대구 주민 8500명 코로나19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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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혜숙 기자)
뉴시스 제공
육군 장병의 병영생활을 돕는 상담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 받은 대구 주민 8500명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실시했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지난 2월 대구시청의 상담인력 지원 요청에 따라 대구에 파견할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지원자를 모집했다.

모집된 상담관 13명은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에 합류했다. 임무는 대구지역 확진자 자가격리 대상자들과 전화 상담을 하며 심리적 안정을 돕고 위험환자를 식별해 조치하는 것이었다.

22일간 이들이 상담한 주민은 하루 평균 400여명으로 전체 인원은 8500여명이다. 상담시간은 2200여시간이다.

지원 기간은 당초 2주였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대구시는 2주간 연장을 요청했고 이들은 연장을 받아들였다. 1개월간 상담을 마친 이들은 지난달 31일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다.

김해은 상담관(2군단)은 "대구시청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전국에서 도착하는 도움의 물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지원은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 그리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을 몸소 느낀 그런 한 달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관신 상담관(3군단)은 "시민들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사람들 표정도 밝아지는 모습에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구시민의 심리상담을 지원하러 갔지만 오히려 내가 마음 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박미현 상담관(2경비단)은 "이번 상담을 통해 만나는 사람의 마음은 '아름답다'라는 표현 외에 다른 적절한 표현을 찾기 어려웠다"며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전경옥 상담관(50사단)은 "코로나에 노출됐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조차도 유머로 승화하는 동료 상담관들의 재치와 격려로 한 달이라는 시간을 뜻깊게 보낼 수 있었다"며 "동료 상담관들은 그야말로 마음을 치유하는데 손색없는 전문가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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