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이재명, 배달의민족에 “전 국민 바보로 알아…‘미안하다고 해 줄게’ 태도, 모욕감 들어” 분노 ‘김현정의 뉴스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독과점 논란의 스마트폰 앱 ‘배달의민족’ 측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8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강남 룸싸롱 코로나 감염 (이재갑)”, “[D-7] 총선 완전정복 (김민하)”, “격전지 토론 - 고양정 (이용우, 김현아)”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아울러서 “배달앱 말고 전화로 주문합시다”는 주제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연결했다. 그는 지난 7일 진행된 ‘김현정의 뉴스쇼’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접하고 “조금 황당했다”는 감상을 전했다.

김현정 PD는 “(‘배민’ 측은)  개인 SNS에다가 저희 인터뷰전문 링크도 거셨더라. 짧게 정리하자면 이거였다. 오히려 지금 새로 도입한 수수료 체계로 이득 보는 점주들도 많다, 절반이다, 우리를 응원하는 점주도 많다, 따라서 새로운 요금제를 원상복구할 계획은 없다는 거였다.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게 그야말로 독점의 횡포다. 안 하려면 하지 마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지금 99. 99%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며 “예를 들면 어느 산을 넘는데 오솔길도 있고 작길도 있고 한데 터널 하나만 남기고 다 막아버린 상태다. 한 번 지나갈 때 50만원씩 내라, 다른 데를 갈 길이 없다. 저희가 지금 하는 일이 유일한 독점 상태가 돼서 다른 데를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여기를 안 쓰면 못 가는 상황이 된 거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 자체 앱을 제안해) 우리가 오솔길이라도 한번 내보자, 산길이라도 뚫어보자, 이러고 있는 거다. 황당한 일이지만”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만든다. 그래서 원래 미국에서도 이런 독점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 기업 분할 명령을 한다. 쪼개라, 그래서 경쟁을 해라, 왜냐하면 독점이 대공황의 핵심적 원인 중 하나였다. 다 이렇게 담합하고 독점하고 하다 보니까 가격 마음대로 올리고 근로자들 마음대로 해고하고 정부는 있으나마나 이런 상황이 되니까, 결국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상황을 맞았던 것”이라고 짚었다.

독일 업체 DH에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다 인수된 것에 대해서는 “ 그러니까 독일이 인수한다고 하는 것은 법적으로 형식적으로 완전히 결합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이미 담합하고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이미 거래가 이루어진 상태니까. 실질적 의사결정은 한 곳이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고. 제가 보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통과될 거다, 이렇게 확신을 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또한 “일방적 가격 결정, 과도한 수수료, 이런 것들이 독과점 폐해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는 허용하지 않고 이게 사회적 패닉이 크다 할 경우에는 허용을 하는데. 지금 그야말로 횡포를 부리지 않나? 아주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정치권이 반대를 하고 하다못해 저 같은 경우에 앱이라도, 군산 같은 앱이라도 만들어야겠다라고 비명을 지르는데도, ‘미안하다고 해 줄게. 그러나 그냥 계속할 거야’ 이런 태도를 보이지 않은가”라고 분노했다.

배민 측의 사과 입장에 대해서 “저는 모욕(감)이 들었다. 내용이 하나도 바뀐 게 없지 않은가. 4월달에 올려서 더 얻은 이익 중 반은 돌려줄게(라고.) 그럼 5월 달은 그냥 가겠다는 거지 않은가. 앞으로는 모든 매출의 거의 10%. 그러니까 예를 들면 매출이 업체가 늘어나면. 원래 요금이 상대적으로 줄어야 되지 않은가. 그들이 하는 기여는 거의 똑같으니까”라고 반응을 보였다.

배민의 영업 형태에 대해서는 “플랫폼이니까 한계 생산비가 거의 제로 아닌가? 예를 들면 매출이 올해 1억인데 1000만원 냈다면 다음에 5000만원, 5억 되면 500만원 내야 된다. 말이 안 되는 거다.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 보통의 큰 기업들이 영업이익률이 8% 정도 된다. 여기는 가만히 앉아서 매출의 10%를 가져간다. 중계료가 또 있다. 그거는 광고료, 이용료, 따로따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민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는 변경 정책안에 대해서는 “전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다. 이게 앞으로 인터넷, 온라인 거래가 폭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 디지털 경제가 계속 확대가 돼 가게 되면 매출 비중이 지금 온라인 거래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 코로나19 때문에 더 심각하게 될 텐데, 그러면 지금까지는 업체당 얼마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매출당 얼마를 비례해서 받게 되면 매출이 늘어나는 것만큼 무조건 절대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이런 사업은 없다”며 거듭 비판했다.

이어 “저는 당연히 그래야(공정위가 이거 매각 최종 불허해야) 된다고 본다. 특히 이번 사태를 보면 요금 인상을 마음대로 하는구나, 아무리 국민들이 저항해도 소용이 없구나, 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거다. 지금 결합 준비 단계에서 그런데 99. 99% 확실하게 의사결정권을 장악하고 법적으로 결합하면 더 이상 망설일 게 없겠다”고 덧붙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