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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원지 우한공항 국제선 재개해도…"한국 못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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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시가 지난 1월부터 중단했던 대중교통의 운행을 8일 재개했다.

이날 중국 호북성(후베이성) 정부는 지난 1월23일 10시부터 내려졌던 봉쇄령을 오전 0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를 기해 해제했다고 밝혔다.

우한 시민들은 이날부터 무증상을 의미하는 '녹색 건강 코드'를 휴대전화에 가지고 있으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봉쇄령이 풀리면서 중국 우한시에서 외부로 나가는 항공편과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재개됐다.

이에 따라 76일간 멈춰 섰던 우한의 관문 톈허국제공항의 항공기도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유입을 우려한 듯 우선 국내선 운행만 재개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우한공항의 재개는 곧 코로나 19의 종식 선언의 수순을 의미하지만 아직 중국 내 확진자 수가 8만174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331명을 기록하면서 아직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 우한공항이 국제선 운항도 재개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우리 정부와 항공업계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이전까지 인천과 우한의 직항노선은 중국 난방항공과 동방항공,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운항했다.

하지만 우한공항이 국제선 운항을 정상적으로 운영을 재개해도 인천과의 직항노선 운항은 당분간 운행할 수 없다는게 항공업계 판단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달 실시한 제한조치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자국 내 운항을 원하는 항공사에 대해 한 지역, 주 1회만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허가 했기 때문에 이미 우한을 운항하던 항공사들은 중국 심양 등으로 취항지를 옮긴 상태다.
뉴시스 제공
또 중국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해제돼야 항공기의 정상 운항이 가능하지만, 조치가 풀린다고 해도 항공업계는 선뜻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각 항공사들이 중국 정부의 제한조치에 맞춰 사업계획을 이미 수립한 상태에서 재운항은 사실상 불가하고, 우한에서 체류 중이던 한국인들은 이미 정부의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상황에서 이용실적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인천과 우한을 운항하던 항공사들은 이미 시작된 하계(4~10월)스케줄에 정규편 운항을 서울지방항공청에 신청해 인가를 받은 상태다.

대한항공과 중국 난방항공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주 5회 운항할 계획이고 동방항공은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코드쉐어)할 방침으로 서울지방항공청에 인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들 항공사들은 예정된 하계 스케줄은 신청했지만 오는 5월까지는 중국정부의 제한조치와 코로나19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비운항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우한)공항의 운영을 재개한다는 시그널도 보낸 바 없다"면서 "항공사의 운항 여부도 하계 스케줄에 맞춰 인가는 떨어졌지만 중국 측의 제한조치가 풀리지 않는 한 인천과의 직항 운항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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