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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규모 유흥업소 코로나19 확산…신천지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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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수철 기자)
뉴시스 제공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밀집한 유흥업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이 곳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2일 논현동에 거주하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27일~28일까지 약 9시간 근무를 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B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씨와 함께 거주하는 C씨도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A씨가 전파력을 갖춘 것이 입증됐다는 점이다. 특히 A씨가 유흥주점에서 근무를 해 전파가 확산될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는 감염 초기에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지난 2월18일 '신천지' 교인이었던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일주일만인 2월25일 신천지 관련 환자가 501명이 발생했다. 4월7일 기준 신천지 관련 환자는 총 5209명까지 늘었다.

신천지의 경우 종교시설이어서 1~2시간 예배를 하지만 클럽 등 유흥시설은 이보다 더 오랜 시간 밀접접촉이 이뤄진다.

게다가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이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증상을 느끼지 못한 이들이 지역사회 활동을 하면서 다수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릴 우려도 있다. 만약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감염이 이뤄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했던 3번째 확진자가 6번째 확진자를 감염시켰고, 이 6번째 확진자가 83번째 확진자와 같은 교회를 방문하며 전파가 이뤄졌다. 83번째 확진자는 다시 29번째 확진자와 136번째 확진자를 접촉하며 이들이 감염됐고, 29번째 확진자와 136번째 확진자의 가족이 감염되는 '5차 전파'까지 발생했다.

A씨도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으로부터 감염됐고, A씨를 접촉한 사람이 감염된 상태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던 직원과 고객들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격리와 검사를 해야 한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도 잘 이뤄지지 않았을 것 같은데, 거리가 2m 이상 떨어져 있었다고 하더라도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사람이면 접촉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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